[빌리어즈=안소영 기자] 한국 펜싱 남자 대표팀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7월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45:26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로 구성된 우리 펜싱 대표팀은 오히려 준결승에서 독일팀과의 위기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전에서는 오히려 완벽한 경기력으로 이탈리아팀을 제압했다.
특히 사브르 세계 랭킹 1위 오상욱은 2라운드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매 라운드마다 종료 점수를 먼저 채운 우리 대표팀은 8라운드에 출전한 대체 선수 김준호도 이탈리아를 압도하며 금메달에 5점을 남겨뒀다. 9라운드에 나선 오상욱은 5연속 실점을 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전열을 가다듬고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은 9년 만에 부활한 사브르 단체전에서 다시 한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펜싱은 이번 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앞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의 김정환(동메달), 여자 에페 단체 강영미-송세라-최인정-이혜인(은메달)이 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이 메달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4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한국은 그동안 양궁에서만 3개(남·여 단체, 혼성)의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