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6세트 3이닝에 하이런 9점 성공... 걸어치기 원뱅크 샷 실패로 아쉽게 '퍼펙트큐' 놓쳐

블루원리조트는 강민구-스롱 피아비의 3승 합작으로 NH농협카드와 3-3 무승부 만들어

'에이스' 조재호-김민아 부진했던 NH농협카드는 2-3에서 3-3 동점 허용... 아쉽게 승점 3점 놓쳐

블루원리조트 강민구가 6세트에서 하이런 9점을 치며 NH농협카드와 세트스코어 3-3 무승부를 견인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블루원리조트 강민구가 6세트에서 하이런 9점을 치며 NH농협카드와 세트스코어 3-3 무승부를 견인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최근 단식전 3연패로 부진했던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6세트에서 하이런 9점 한 방으로 무승부를 견인했다.

블루원리조트 엔젤스는 6세트에 출전한 강민구가 조재호(NH농협카드)를 상대로 5이닝 만에 11:8로 승리를 거두면서 NH농협카드와 세트스코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9일 오후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2라운드 6일 차 경기에서 강민구는 세트스코어 2-3으로 뒤진 6세트에 출전했다.

이날 블루원리조트는 강민구와 엄상필의 자리를 바꿔 5세트에 엄상필, 6세트에 강민구가 출전했다.

5세트 남자단식 경기에 출전한 엄상필이 '하이런 13점'을 치며 분전한 오태준(NH농협카드)에게 4이닝 만에 10:15로 패하면서 6세트에 나온 강민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의 에이스 조재호와 6세트에서 대결한 강민구는 0-5로 끌려가다가 3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9점을 쏟아부으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강민구는 벤치 타임아웃을 걸고 다음 샷을 엄상필과 의논한 뒤 걸어치기 원뱅크 샷으로 퍼펙트큐를 노렸으나, 공 한 개 차이로 짧게 빠지면서 득점에 실패해 아쉽게 퍼펙트큐를 놓쳤다.

조재호가 5이닝에서 3득점하며 9:8까지 쫓아왔으나 9점째 샷이 근소한 차이로 빗나갔고, 5이닝 후공에 나선 강민구가 간발의 차로 키스를 빼면서 득점을 이어가 남은 2점을 마무리했다. (11:8, 3-3)

이번 승리로 강민구는 2라운드 3일 차부터 주말 경기까지 이어졌던 단식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기뻐하는 블루원리조트.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기뻐하는 블루원리조트.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6세트에서 강민구에게 패해 아깝게 승리를 놓친 NH농협카드.   사진=이용휘 기자
6세트에서 강민구에게 패해 아깝게 승리를 놓친 NH농협카드. 사진=이용휘 기자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는 이번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가 거둔 3승을 합작했다.

강민구는 앞서 4세트 혼합복식에 스롱과 함께 출전해 NH농협카드 조재호-김민아를 5이닝 만에 15:6으로 꺾었다.

스롱은 2세트 여자단식에서 김민아를 5이닝 만에 11:2로 꺾어 주말 경기부터 단식전 3연승을 달렸다.

한편, NH농협카드는 오태준이 1세트 남자복식과 5세트 남자단식에서 2승을 거두며 분전했으나, 조재호와 김민아의 부진으로 아깝게 승점 3점을 놓쳤다.

김현우(NH농협카드)는 이번 경기 3세트에서 다비드 사파타를 6이닝 만에 15:7로 꺾었다.

2위에 올라 있는 NH농협카드는 5승 7무 1패(승점 22)를 기록했고, 블루원리조트는 2승 6무 5패(승점 12)로 7위에 머물렀다.

다음 날 계속되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NH농협카드는 3위 휴온스와 맞대결을 벌이며, 블루원리조트의 2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SK렌터카(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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