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용휘 기자
토브욘 블롬달과의 3-4위전에서 승리한 김준태가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원주/김민영 기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넘보는 ‘신성’ 김준태가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플레이오프 3-4위 대결에서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2위 황봉주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1세트를 무려 26:7로 압도적으로 이긴 김준태는 2세트를 블롬달에게 13:21로 패했다.

김준태는 3세트에 들어 1이닝에 9점을 몰아치고 9:0으로 앞서 나갔다. 3이닝까지 11:7로 김준태가 우위를 점한 상태로 채 2분이 안 되는 시간을 남겨두고 4이닝 공격에 들어갔다.

가볍게 1득점을 올린 김준태는 35초를 남겨두고 그리 어렵지 않은 공을 시도했으나 끌어치기로 돌아 나온 공이 아쉽게 두 번째 목적구를 비껴가며 20여 초를 남겨둔 채 블롬달에게 기회가 넘어갔다. 

블롬달과 김준태의 점수 차이는 불과 5점. 

하지만 우승까지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은 블롬달의 운명이 걸린 샷은 결국 키스를 피하지 못했다.

김준태는 그대로 12:7로 3세트를 차지하며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준태와의 3-4위전에서 패해 이번 대회 최종 4위에 오른 블롬달은 25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준태와의 3-4위전에서 패해 이번 대회 최종 4위에 오른 블롬달은 25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로써 이번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에서 최종 4위에 오른 블롬달은 2500만원을 상금을 획득했다. 

한편, 김준태는 최소한 3위(상금 3000만원)을 확보한 가운데 12시에 2위 황봉주와 결승전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2-3위전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15시부터 시작되는 결승전에서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우승을 놓고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의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된다. 

오늘 대결은 빌리어즈TV, 지상파 MBC, KBSNSPORTS, MBCNET을 통해 TV로 생중계되며, 아프리카TV,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 등 인터넷 중계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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