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스코어 3-2로 앞섰던 TS샴푸... 마지막 6세트 9:9에서 통한의 뱅크 샷 놓쳐

'샴푸의 여왕' 이미래, 11:9로 차유람 꺾어... 어제 스롱 피아비에게 승리한 이후 2연승

웰컴저축銀 '기대주' 한지승, 마지막 제각돌리기 두 방으로 패전 위기에서 팀 살려

TS샴푸가 마지막 6세트에서 패해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쉽게 1승을 놓쳤다.   사진=이용휘 기자
TS샴푸가 마지막 6세트에서 패해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쉽게 1승을 놓쳤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너무 아쉬운 승부였다. 운명을 건 스리뱅크 샷 한 방이 빗나가면서 TS샴푸는 고개를 떨구었다.

첫승에 목말라 있는 최하위 TS샴푸 히어로즈가 1위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를 상대로 다 이겼던 승부를 아깝게 놓쳤다.

16일 낮 12시 30분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2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TS샴푸는 웰컴저축은행과 3-3 무승부를 기록해 첫승 도전에 실패했다.

TS샴푸는 세트스코어 1-2로 뒤져 있다가 4세트와 5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3-2로 역전, 1승을 눈앞에 두었다.

마지막 6세트 대결은 TS샴푸의 주장 김종원 대 웰컴저축은행의 신예 한지승.

경험 많은 관록의 김종원과 패기를 앞세운 한지승의 대결은 팽팽하게 전개되었다.

1이닝 3득점과 3이닝 1득점 등 한지승이 먼저 치고 나가자 4이닝 공격에서 김종원이 연속 4득점으로 따라붙어 4:4 접전을 벌였다.

4이닝 후구 공격에서 한지승이 스리뱅크 샷 두 방을 성공시켜 8:4로 달아났지만, 5이닝에서 김종원이 4점을 맞받아쳐 8:8 동점을 만들었다.

9이닝까지 공방전을 벌이며 9:9 동점까지 흘러 갔다. 9이닝 먼저 타석에 들어선 김종원이 스리뱅크 샷으로 승부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러나 첫승을 거머쥘 수 있는 운명의 샷은 적구 사이로 수구가 통과하면서 아쉽게 실패했고, 이어서 큐를 잡은 한지승은 제각돌리기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1:9로 승리를 거두었다.

차유람을 꺾고 단식 2연승을 이어간 TS샴푸 이미래.  사진=이용휘 기자
차유람을 꺾고 단식 2연승을 이어간 TS샴푸 이미래. 사진=이용휘 기자
웰컴저축은행은 6세트에서 한지승의 승리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이용휘 기자
웰컴저축은행은 6세트에서 한지승의 승리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이용휘 기자

한지승의 승리로 웰컴저축은행은 5승 5무(승점 20)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쉽게 승리를 놓친 TS샴푸는 4무 6패(승점 4)로 최하위 8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에서 TS샴푸는 이미래가 차유람을 11이닝 만에 11:9로 꺾으면서 분위기를 살렸고, 4세트에서 한동우-정보라가 13이닝 만에 15:8로 서현민-김예은을 꺾어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5세트에서는 TS샴푸 김남수가 비롤 위마즈에게 7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3-2로 앞선 바 있다.

TS샴푸는 4일 차인 17일 크라운해태와의 경기에서 1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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