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야스퍼스를 잡은 황봉주가 1승 2패를 기록하고 8강전 첫날 경기를 전체 순위 6위로 마무리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딕 야스퍼스를 잡은 황봉주가 1승 2패를 기록하고 8강전 첫날 경기를 전체 순위 6위로 마무리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8강전에서 황봉주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1패를 기록했다.

7월 15일 열린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의 첫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2로 패한 황봉주는 딕 야스퍼스와 두 번째 8강전 경기를 치렀다. 1세트를 18:14로 이긴 황봉주는 2세트까지 17:9로 이기며 딕 야스퍼스를 꺾고 값진 1승을 올렸다. 김준태와의 대결에서 1-2로 패한 황봉주는 이날 1승 2패를 기록했다.

딕 야스퍼스는 비록 황봉주에게 패했으나 터키의 세미 사이그너와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각각 2-1, 2-0으로 꺾고 2승을 추가해 2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세미 사이그너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야스퍼스는 1세트를 12:15로 사이그너에게 내주었으나 2세트를 18:10으로 이기고 3세트에 승부를 걸었다. 두 선수는 3이닝까지 9:9 동점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4이닝째에 사이그너가 대회전 공격에 실패하며 불과 경기 종료 30여 초를 남겨두고 야스퍼스에게 기회를 넘겼고, 기회를 잡은 야스퍼스는 7득점을 올리며 16:7로 3세트를 차지해 세트스코어 2-1로 1승을 추가했다.

세미 사이그너가 딕 야스퍼스와 치열한 접전 끝에 불운의 키스로 경기 종료 30여 초를 남겨두고 야스퍼스에게 기회를 넘기고 말았다.  사진=이용휘 기자
세미 사이그너가 딕 야스퍼스와 치열한 접전 중 불운의 키스로 경기 종료 30여 초를 남겨두고 야스퍼스에게 기회를 넘기고 말았다. 사진=이용휘 기자

한편, 한국의 황봉주와 김준태를 연달아 이긴 토브욘 블롬달은 2승을 기록하며 8강 전체 순위 1위로 8강전 첫날 경기를 마쳤다.

8강전 첫날 대결에서 나란히 2승씩을 거둔 블롬달과 야스퍼스는 선두 그룹을 유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터키 3인방 무랏 나시 초클루와 뤼피 체넷, 세미 사이그너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3위부터 5위까지 중위권을 차지했으며, 타이푼 타스데미르가 1승 2패를 거둬 7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김준태와 황봉주는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하고 8위와 6위에 랭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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