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서현민 남자복식과 단식 모두 따내며 팀 승리 견인

김예은은 '일본의 3쿠션 챔프' 히다에게 11:10으로 역전승 거둬

웰컴저축銀, 5승 4무(승점 19)로 단독 1위 유지

웰컴저축은행 김예은이 SK렌터카 히다 오리에를 '끝내기 8득점' 한 방으로 꺾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웰컴저축은행 김예은이 SK렌터카 히다 오리에를 '끝내기 8득점' 한 방으로 꺾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프로당구(PBA) 팀리그 1위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5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2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SK렌터카 위너스(5위)를 꺾고 5승 4무(승점 19)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은 팀의 간판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서현민, 김예은이 활약하면서 세트스코어 4-1의 완승을 거두었다.

1세트 혼합복식전에 출전한 쿠드롱-서현민은 SK렌터카의 대표주자 강동궁-에디 레펜스(벨기에)를 8이닝 만에 15:6으로 제압했다. (1-0)

기선제압에 성공한 웰컴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김예은이 출격해 일본의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맞대결을 벌였다.

앞서 1라운드에서도 한 차례 맞붙었던 두 선수의 대결에서는 김예은이 12이닝 만에 11:4로 히다를 꺾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양상이 달라졌다. 히다는 1이닝과 3이닝에 각각 2점을 성공하고 5이닝부터 1-1-2-2 연속타로 10점을 만들어 8이닝까지 10:4로 앞섰다.

그러나 '마의 1점'을 남겨두고 세 차레 득점에 실패했고, 김예은은 11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7점 장타를 터트려 11:10으로 역전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끝냈다. (2-0)

남자복식과 단식 두 경기를 승리한 서현민.  사진=이용휘 기자
남자복식과 단식 두 경기를 승리한 서현민. 사진=이용휘 기자

3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한 쿠드롱은 같은 벨기에 출신 레펜스와 첫 단식 승부를 벌였다. 이 경기에서도 앞선 2세트와 비슷한 양상이 벌어졌다.

레펜스는 이번 경기 전까지 단식전 5전 전승을 거두면서 유일하게 평균득점 2.5대를 기록하고 있었다.

쿠드롱과 강동궁 1점 중반, 조재호가 1점 후반대라는 것과 비교하면 레펜스의 득점력이 상당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레펜스는 첫 타석에서 하이런 8점을 성공시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쿠드롱이 3-0-3-1 득점으로 맞서면서 5이닝까지 7:9로 레펜스가 2점 차 리드를 지키는 데 그쳤다.

6이닝에서 레펜스가 2득점을 더해 7:11로 벌어졌지만, 쿠드롱은 후구 공격에서 '끝내기 8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쿠드롱이 6이닝 만에 15:11로 레펜스를 꺾으면서 세트스코어는 3-0이 되었다.

비롤 위마즈-차유람은 SK렌터카 강동궁-임정숙에게 14:15로 아깝게 패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비롤 위마즈-차유람은 SK렌터카 강동궁-임정숙에게 14:15로 아깝게 패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웰컴저축은행 비롤 위마즈(터키)-차유람 팀이 SK렌터카의 챔피언 듀오 강동궁-임정숙에게 간발의 차로 아깝게 졌다.

10이닝까지 9:9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던 두 팀의 균형은 11이닝에서 위마즈-차유람이 5점을 더하면서 한 차례 깨졌다.

강동궁-임정숙은 9:14로 패배 일보 앞에 놓였으나, 후구 공격에서 3점을 따라붙은 뒤 다시 12이닝에서 기회가 오자 남은 3점을 모두 득점해 15:1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3-1)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서현민과 SK렌터카 홍종명이 대결했다. 서현민은 3이닝과 8이닝에 5점짜리 결정타 두 방을 날리며 10이닝 만에 15:8로 승리했다. (4-1)

웰컴저축은행은 2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최하위 TS샴푸 히어로즈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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