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스롱 피아비와 두 번째 대결서 11이닝 만에 11:10 신승

스롱은 10점 먼저 도달하고도 5번 세트포인트 기회 놓쳐 아쉬운 패배

이번 승리로 김가영 여자단식전 4연승, 스롱 3연패 기록... '당구 여제' 희비 엇갈려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의 대결에서 11:10으로 신승을 거두며, 팀리그 여자단식 4연승을 이어갔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의 대결에서 11:10으로 신승을 거두며, 팀리그 여자단식 4연승을 이어갔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당구 여제' 간의 대결에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다시 승리했다.

김가영은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의 이번 시즌 두 번째 팀리그 단식전 대결에서 11이닝 만에 11:10으로 승리하고 또 한 번 웃음을 지었다.

15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라운드 2일 차 신한금융투자 대 블루원리조트의 경기 2세트 여자단식에서 맞붙은 두 선수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며 멋진 승부를 펼쳤다.

이번 경기는 1라운드에서 벌였던 승부와는 달랐다. 김가영은 1라운드에서 스롱에게 9이닝 만에 11:4로 여유있게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초반부터 스롱이 집중력을 더해 1이닝 2득점, 3이닝 3득점 등을 올리면서 3이닝까지는 5:1로 스롱이 앞섰다.

중반에 접어든 4이닝부터는 밀고 당기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스롱이 1-2-2 연속득점을 올려 10점까지 내달린 사이에 김가영이 2-4-1-1 연속타로 맞서 7이닝까지 10:9의 초접전 양상이 벌어졌다.

마지막 1점을 남겨두고 스롱은 다소 긴장한 듯 7, 8, 9이닝을 연거푸 득점에 실패했다.

김가영은 10이닝 타석에서 1점을 따라붙어 10:10 동점을 만들었고 아쉽게 마무리를 하지 못해 스롱에게 기회가 다시 넘어갔지만, 스롱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마무리 기회를 잡았다.

이어서 타석을 넘겨 받은 김가영은 11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처리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 패배로 단식전 3연패의 늪에 빠진 스롱 피아비.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경기 패배로 단식전 6연승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진 스롱 피아비.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경기 결과로 '당구 여제'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김가영은 스롱을 두 번 연속 꺾으며 여자단식전에서 3연패 이후 4연승을 이어갔다.

반면에 스롱은 팀리그 단식전 6연승 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앞서 열린 2라운드 첫날 경기에서도 이미래(TS샴푸)와 대결해 '마의 1점'의 덫에 걸려 13이닝 만에 10:11로 패한 바 있다.

스롱은 다음 경기에서 'LPBA 월드챔피언' 김세연(휴온스)과 또 한 번 어려운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김가영은 다음 NH농협카드전에서는 단식전에 출전하지 않고, 복식 경기만 치르게 된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투자 대 블루원리조트의 승부는 세트스코어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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