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0-3으로 뒤지다가 4, 5, 6세트 연승 거두며 3-3 무승부

6세트에서 마르티네스가 마민깜 11:6으로 꺾으며 피날레 장식

6세트를 승리하며 대미를 장식한 크라운해태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이용휘 기자
6세트를 승리하며 대미를 장식한 크라운해태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크라운해태가 눈부신 막판 역투로 한숨을 돌렸다. 반면에 신한금융투자는 다 잡은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14일 오후 12시 30분 시작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2라운드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는 세트스코어 3-3으로 신한금융투자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크라운해태는 세트스코어 0-3의 위기에서 3-3 동점을 만들며 극적으로 패배를 면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뒷심 부족으로 4, 5, 6세트를 연달아 패해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1세트 경기에서는 신한금융투자 마민깜-조건휘가 10이닝 만에 15:3으로 다비드 마르티네스-선지훈(크라운해태)을 꺾고 첫 세트를 따냈다.

신한금융투자는 2세트 여자단식에서도 김가영이 1이닝 하이런 7득점에 힘입어 크라운해태 강지은을 6이닝 만에 11:6으로 꺾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도 오성욱(신한금융투자)이 크라운해태 이영훈에게 7이닝까지 7:13으로 뒤지던 경기를 8이닝 5득점과 9이닝 3득점 등 중거리타 두 방으로 뒤집어 15:14 신승을 거두었다. (3-0)

신한금융투자가 승리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크라운해태의 역투가 빛났다.

크라운해태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노련한 김재근과 백민주가 호흡을 맞춰 신한금융투자 신정주-김보미에게 6이닝 만에 15:7 승리를 거두고 한 세트를 따라붙었다. (3-1)

이어서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세트 경기에서는 박인수가 치열한 접전 끝에 12이닝 만에 15:12로 신정주를 꺾어 3-2로 쫓아갔다.

양팀 에이스전인 마지막 6세트. 크라운해태 마르티네스와 신한금융투자 마민깜의 최종 승부에서는 뱅크 샷이 명암을 갈랐다.

8:4로 마르티네스가 앞서 있던 4이닝, 뱅크 샷 2점으로 8:6을 만든 마민깜이 다시 한번 뱅크 샷을 시도했지만 짧게 빠졌고 마르티네스에게 무난한 뱅크 샷을 허용하면서 기회를 주었다.

5이닝 마르티네스는 가볍게 뱅크 샷을 성공한 다음 어려운 뒤돌려치기를 강한 샷으로 밀어쳐서 세트포인트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5이닝 만에 11:4로 마르티네스가 6세트를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아쉽게 승리를 놓친 신한금융투자는 3승 4무 1패(승점 13)로 2위에 머물렀고, 크라운해태는 2승 4무 2패(승점 1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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