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최종 순위 1위 웰컴저축銀 공동 2위 NH농협카드-신한금융투자 공동 4위 휴온스-크라운해태

'플레이오프 챔피언' TS샴푸는 주전 선수 이미래, 김남수 등 '단식 0승'... 1라운드 최하위로 마감

'3강-4중-1약' 판세로 14일 2라운드 돌입... 오는 20일까지 다시 1주일 동안 승부 벌여

프로당구(PBA) 팀리그 1라운드에서 웰컴저축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1위 웰컴저축은행 vs 2위 신한금융투자의 경기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프로당구(PBA) 팀리그 1라운드에서 웰컴저축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1위 웰컴저축은행 vs 2위 신한금융투자의 경기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프로당구(PBA) 팀리그 두 번째 시즌 1라운드가 끝났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1주일간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1라운드에서는 개인 기량과 팀워크가 조화를 이룬 팀과 새롭게 팀리그에 합류한 신생팀이 선전했다.

반면에 선수 교체와 공백으로 큰 변화가 생긴 TS샴푸와 블루원리조트 등은 기대에 못 미치며 다소 부진했다.

1라운드 결과, 지난 시즌 정규 리그 우승팀 웰컴저축은행은 4승 3무(승점 15)로 1위에 올랐고 신생팀 NH농협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3승 3무 1패(승점 12)로 뒤를 이었다.

가장 늦게 팀을 창단한 휴온스는 2승 3무 2패(승점 9)로 선방했다. 크라운해태도 휴온스와 공동 4위에 오르며 1라운드를 무난하게 마쳤다.

한편,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챔피언 TS샴푸는 이번 1라운드에서 크게 부진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무 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의 간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부상으로 결장한 데다가 본국으로 돌아간 로빈슨 모랄레스의 공백이 생기면서 선수를 교체한 것이 TS샴푸의 가장 큰 강점인 팀워크를 약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이미래와 김남수 등 간판급 주전 선수들이 단식 다섯 경기를 모두 패하는 등 부진까지 겹쳐 1라운드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기대를 모았던 SK렌터카와 블루원리조트도 1라운드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SK렌터카는 강동궁, 에디 레펜스, 임정숙, 히다 오리에 등의 화려한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2승 2무 3패(승점 8)로 6위에 그쳤고, 단식전 6승 1패를 올리며 스롱 피아비 홀로 분전한 블루원리조트도 2승 1무 4패(승점 7)로 7위에 머물렀다.

웰컴저축은행 선수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웰컴저축은행 선수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 웰컴저축은행 1위 '독주', NH농협카드-신한금융투자 '추격'

이번 1라운드에서 웰컴저축은행은 주말대전에서 2승을 수확하며 4승 3무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주중 리그에서 웰컴저축은행과 2승 2무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NH농협카드와 휴온스는 주말 경기에서 각각 1승 1패, 2패로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NH농협카드는 지난 토요일 블루원리조트에게 세트스코어 0-4로 맥없이 무너진 것이 원인이 되어 승점 3점 차로 2위로 내려갔다.

초반 잘 나가던 휴온스도 주말 경기에서 크라운해태와 NH농협카드에 1-4로 연달아 패해 선두 경쟁에서 크게 밀려났다.

대신 신한금융투자가 휴온스의 빈자리로 치고 올라왔다. 주중 리그에서 3무 1패로 크게 부진했던 신한금융투자는 주말 2승을 발판으로 상위권에 올라왔고, 월요일(12일)에 열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를 4-1로 잡고 3승 3무 1패(승점 12점)로 NH농협카드와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신한금융투자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 vs NH농협카드의 대결이 벌어지기 때문에 만약 크라운해태에 승리를 거둘 경우 공동 1위나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NH농협카드.   사진=김용근/PBA프로당구협회
NH농협카드.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신한금융투자 선수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신한금융투자 선수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 휴온스-크라운해태-SK렌터카-블루원리조트 '4중 혼전'

휴온스가 주말 연패로 4위로 떨어져 중위권으로 밀려났고, 주중 리그에서 1승 3무로 비교적 선전했던 크라운해태는 주말 경기를 1승 1패로 선방하며 자리를 지켰다.

크라운해태는 1라운드 마지막 날 SK렌터카를 꺾으면 공동 2위 선두권까지 노려볼 수 있었지만, 이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4로 패하면서 2승 3무 2패로 휴온스와 공동 4위에 머물렀다.

SK렌터카는 주중 리그를 1승 2무 1패로 마쳐 주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상위권 진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토요일(10일)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에 0-4로 패하고, 다음 날에도 신한금융투자에 1-4로 져 2패를 떠안으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K렌터카는 월요일(12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를 4-1로 꺾어 2승 2무 3패(승점 8)로 6위에 올랐다.

시즌 출발과 함께 3연패의 늪에 빠졌던 블루원리조트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살아났다.

휴온스 선수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휴온스 선수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SK렌터카 선수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SK렌터카 선수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금요일(9일) 경기에서 크라운해태와 3-3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며 수렁에서 탈출한 블루원리조트는 다음 날 공동 선두를 달리던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어느 때보다도 값진 첫 승을 올렸다.

블루원리조트는 내친김에 일요일(11일) 경기에서도 TS샴푸를 4-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10점으로 단독 3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신한금융투자에게 1-4로 발목을 잡혀 2승 1무 4패(승점 7)로 7위에 그쳤다.

2라운드에서는 첫날 휴온스 vs SK렌터카, 크라운해태 vs 신한금융투자, 블루원리조트 vs TS샴푸 등의 대결이 벌어져 다시 한번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경기 중인 TS샴푸 선수들.   사진=이용휘 기자
경기 중인 TS샴푸 선수들. 사진=이용휘 기자

◆ '2무 5패' 크게 부진하며 최하위 머문 플레이오프 챔피언 TS샴푸

TS샴푸는 시작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라운드 첫날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에게 세트스코어 2-4로 패한 데 이어 크라운해태와 NH농협카드에 연달아 1-4로 져 세 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금요일(9일) 경기에서 SK렌터카와 3-3으로 비겨 부활을 기대했지만, 주말 두 경기 모두 신한금융투자(2-4)와 블루원리조트(1-4)에 패해 1무 5패의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 것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휴온스와 3-3 무승부를 기록한 것.

이 경기에서 TS샴푸는 1, 2, 3세트를 모두 패해 0-4 완패의 위기에 놓였으나, 4세트부터 반전을 일으켜 내리 세 세트를 연달아 승리하고 가까스로 패전을 모면했다.

TS샴푸가 부진한 가장 큰 원인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의 주역이었던 이미래와 김남수가 단식 경기를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래와 김남수는 단식 경기에 5회 출전해 모두 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신인' 문성원도 이미래-김남수와 나란히 단식전 5패를 기록했다.

복식 경기에서는 이미래가 2승 2패, 김남수 3승 3패, 문성원 1승 2패를 기록했다.

투어에서 고른 활약을 펼쳐 뒤늦게 TS샴푸 유니폼을 입게 된 김종원은 단식 4승 1패와 복식 2승 3패 등 총 6승 4패로 비교적 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동우도 1라운드 출전 경기에서 단식 2승 1패, 복식 4승 3패 등 총 6승 4패를 거두었고, 새로 합류한 정보라는 2승 3패로 다소 부진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7위 블루원리조트와 대결하는 TS샴푸는 1라운드에서 획득한 승점이 2점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연승을 거두지 못할 경우 당분간 하위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팀리그 2라운드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며, PBA & GOLF, SBS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와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OTT 중계로 전 경기 생중계된다. 

1라운드 최종 순위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