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야스퍼스, 전체 순위 1위로 16강 진출
한국 선수 6명 16강 진출
김행직, 최성원, 산체스 등 강호 줄줄이 탈락

32강 조별 예선 리그전을 전체 1위로 통과한 딕 야스퍼스.  사진=이용휘 기자
32강 조별 예선 리그전을 전체 1위로 통과한 딕 야스퍼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원주/김민영 기자] 강원도 원주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의 32강 조별 예선이 모두 끝났다.

세계 랭킹 1위의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6승 1패(애버리지 2.099)를 거두며 보란 듯이 전체 순위 1위로 16강에 올랐으며, 한국의 김준태가 똑같이 6승 1패(1.759)를 거뒀으나 세트 득실에 밀려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3위는 5승 1무 1패의 에디 멕스(벨기에)가, 4위는 5승 2패의 무랏나시 초클루(터키)가 순위를 차지했다.

딕 야스퍼스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이충복은 2승 1무 5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세계 여자 세계 랭킹 1위의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는 32강 조별 예선 중 유일하게 무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4명의 여자 선수 중 남자 선수들의 경계 대상 1호였던 클롬펜하우어는 남자선수들의 강한 수비에 막혀 7패라는 최악의 기록을 남겨야 했다. 굴센 데게너(터키), 김진아, 한지은은 1승씩을 챙겨 1승 6패로 조별 예선을 마무리했다. 

32강전 첫 경기로 딕 야스퍼스와 대결한 한지은이 야스퍼스와 나란히 뱅킹을 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32강전 첫 경기로 딕 야스퍼스와 대결한 한지은이 야스퍼스와 나란히 뱅킹을 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점수제가 아닌 시간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의 조별 예선전 동안 나온 최고 하이런 기록은 딕 야스퍼스와 에디 멕스가 세운 20점이며, 차명종이 18점, 김동훈이 17점의 하이런을 기록했다.

초클루, 김진아, 토브욘 블론달(스웨덴)에게 연속으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황봉주는 롤란드 포톰(벨기에), 김행직, 안지훈,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를 차례로 꺾고 4연승을 올리며 4승 3패를 기록했다. 황봉주는 승패에서 동률을 이룬 김행직을 세트 득실에서 한 점 앞서 16강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반면, 다니엘 산체스, 최성원, 이충복, 김동훈 등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김행직은 황봉주와의 세트 득실 1점 차로 아쉽게 16강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6승 1패로 야스퍼스와 동점을 기록한 김준태. 세트 득실에 밀려 전체 순위 2위로 16강에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6승 1패로 야스퍼스와 동점을 기록한 김준태. 세트 득실에 밀려 전체 순위 2위로 16강에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세트 득실 단 1점 차이로 황봉주에게 16강전 마지막 자리를 빼앗긴 김행직.  사진=이용휘 기자
세트 득실 단 1점 차이로 황봉주에게 16강전 마지막 자리를 빼앗긴 김행직. 사진=이용휘 기자

16강 경기는 32강 경기의 성적에 따라 Z시스템으로 A, B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완영이 A조에 속했으며, 김준태, 서창훈, 차명종, 황봉주, 허정한은 B조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16명의 선수는 32위부터 17위를 가리는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되며, 순위 결정전도 2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진행된다. 이중 상위 8명이 토너먼트로 17~24위를 가린다.

16강전도 32강과 마찬가지로 조별 풀리그를 거쳐 각 조 상위 4명의 선수가 8강에 진출하게 된다. 16강전과 17~32위 순위 결정전은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치러지며, 코로나 19로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대신 빌리어즈TV, 지상파 MBC, KBSNSPORTS, MBCNET을 통해 TV 생중계와 아프리카TV,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 등 인터넷 중계로 전 세계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다.

 

<16강 진출자>

딕 야스퍼스 6승 1패 / 김준태 6승 1패 / 에디 멕스 5승 1무 1패 / 무랏나시 초클루 5승 2패 / 타이푼 타스데미르 5승 2패 / 쩐뀌엣찌엔 5승 2패 /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5승 2패 / 토브욘 블롬달 5승 2패 / 서창훈 5승 2패 / 차명종 5승 2패 / 뤼피 체넷 4승 1무 2패 / 황봉주 4승 3패 / 세미 사이그너 4승 3패 / 허정한 4승 3패 / 응우옌꾸억응우옌 3승 2무 2패 / 최완영 4승 3패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