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간판' 마민깜, 서현민-이영훈-조재호 등 한국 선수 연달아 꺾어

1세트 남자복식 4연승과 3세트 남자단식 3연승 등 '연승 행진' 이어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민깜.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활약하고 있는 마민깜.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김탁 기자] 베트남의 간판선수 마민깜(신한금융투자)의 기세가 매섭다.

마민깜은 이번 시즌 프로당구(PBA) 팀리그 시작과 동시에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코리안 킬러'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022' 1라운드 4일 차 경기에서 마민깜은 '한국 최강' 조재호(NH농협카드)를 9이닝 만에 15:12로 꺾었다.

세트스코어 1-1 상황 3세트 남자단식에서 조재호와 맞붙은 마민깜은 경기 막판까지 11:11(7이닝)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8이닝에서 터진 연속 3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조재호가 9이닝 타석에서 1점 따라붙었으나 마민깜이 곧바로 세트포인트를 성공시켜 세트를 마무리했다.

마민깜은 앞서 열린 세 번의 단식 경기에서 두 번을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이영훈(크라운해태) 등 한국 선수와 대결해 승리를 거두었고, 이번 조재호와의 대결도 승리하며 한국 선수를 상대로 단식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마민깜은 남자복식에서도 네 번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시즌 첫 경기 1세트 남자복식에서 같은 팀 오성욱과 호흡을 맞춰 휴온스의 김봉철-하비에르 팔라존에게 18이닝 만에 15:1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마민깜은 3세트 남자단식 경기에서는 팔라존에게 6이닝 만에 8:15로 패했다.

다음 날 계속된 2일 차 경기에서는 웰컴저축은행 서현민-비롤 위마즈와 1세트 남자복식에서 맞붙어 7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했고, 3세트 남자단식에서 다시 대결한 서현민에게 5이닝 만에 15:2로 대승을 거두었다.

마민깜.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마민깜.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3일 차 크라운해태 전에서는 1세트 남자복식을 15:4(7이닝, 對 박인수-마르티네스)로 승리한 뒤 3세트 남자단식에서 이영훈을 18이닝 혈전 끝에 15:9로 꺾었다.

4일 차 NH농협카드 경기에서도 1세트 남자복식에서 오성욱과 함께 오태준-응우옌후인프엉린을 8이닝 만에 15:7로 눌러 복식 4연승을 이어갔다.

그러나 마민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투자는 3무 1패를 기록해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신한금융투자는 5일 차인 오늘(10일) 경기에서 팀리그 챔피언 TS샴푸 히어로즈와 낮 12시에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도 마민깜은 1세트 남자복식과 3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해 TS샴푸 김종원, 김남수 등 한국 선수들과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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