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다크호스' 휴온스, 2승 1무로 웰컴저축은행, NH농협카드와 공동 선두

신한금융투자, 블루원리조트 꺾고 2승 챙겨... SK렌터카와는 3-3 극적 무승부

'승리의 환호' 프로당구 신생팀 휴온스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승리의 환호' 프로당구 신생팀 휴온스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프로당구(PBA) 팀리그에 새롭게 합류한 신생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이하 휴온스)'가 무패 행진을 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휴온스는 지난 6일 시작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022' 1라운드 경기에서 2승 1무로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의 정상급 프로선수 김봉철, 김기혁과 유럽의 강호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등의 남자 선수 라인업을 구성한 휴온스는 'LPBA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연, 유망주 오슬지 등 여자 LPBA 강자까지 영입해 이번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팀리그 시즌 첫 경기에서 휴온스는 강호 신한금융투자(김가영-마민깜-오성욱-조건휘-신정주-김보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 완승을 거두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휴온스는 1세트 게임에 나선 김봉철-김기혁이 마민깜-오성욱에게 18이닝 만에 13:15로 역전패당했지만, 이후 출격한 김세연(11:2, 對 김가영)과 팔라존(15:8, 對 마민깜)이 승리를 거두고 4세트 혼합복식전에서 호프만-오슬지가 신정주-김보미에게 15:14(17이닝)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1을 만들었다.

이어서 5세트도 김기혁이 15:10(8이닝)으로 조건휘에게 승리하면서 4-1로 귀한 첫승을 수확했다.

다음 날 계속된 경기에서는 블루원리조트(다비드 사파타-강민구-엄상필-홍진표-스롱 피아비-서한솔)에게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하며 2승째를 기록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팔라존-호프만이 사파타-홍진표를 9이닝 만에 15:3으로 가볍게 꺾은 휴온스는 2세트 여자단식을 오슬지가 스롱에게 7:11(18이닝)로 져 1-1 동점을 허용했다.

사파타의 출전으로 주목받았던 3세트 남자단식 경기에서는 휴온스 김봉철이 19이닝 만에 15:13으로 사파타를 꺾어 한 세트를 보탰고, 이어 4세트 혼합복식 경기에서 김기혁-김세연이 16이닝 만에 15:13으로 엄상필-서한솔에게 승리를 거둬 휴온스가 3-1로 앞섰다.

블루원리조트 강민구가 5세트에서 팔라존을 15:11(6이닝)로 누르고 한 점 만회해 3-2로 추격했으나, 휴온스는 6세트에서 호프만이 엄상필을 상대로 '끝내기 6점타'를 터트리며 5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4-2로 2연승을 달렸다.

휴온스에 선발되며 새롭게 팀리그에 합류한 김봉철.  사진=이용휘 기자
휴온스에 선발되며 새롭게 팀리그에 합류한 김봉철. 사진=이용휘 기자
경기 중 의논하는 김기혁과 김세연.  사진=이용휘 기자
경기 중 의논하는 김기혁과 김세연. 사진=이용휘 기자

어제(8일) 열린 경기에서는 SK렌터카(강동궁-에디 레펜스-고상운-박한기-임정숙-히다 오리에)와 세트스코어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휴온스는 2-3-4세트를 내리 패하면서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5-6세트를 모두 승리하면서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휴온스 김봉철-호프만이 11이닝 만에 15:5로 강호 강동궁-레펜스을 꺾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 여자단식 LPBA 월드챔피언 김세연과 '원조 아마추어 챔피언' 히다의 대결에서 SK렌터카 히다가 10이닝 만에 11:8로 승리를 거두면서 휴온스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1-1)

휴온스는 3세트 남자단식 경기에서 호프만이 6득점 연타를 얻어맞고 레펜스에게 4이닝 만에 8:15로 져 1-2로 역전을 당했고, 4세트 혼합복식 경기도 김기혁-오슬지가 SK렌터카 강동궁-임정숙에게 11이닝 만에 10:15로 패해 세트스코어 1-3이 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남자단식 두 세트가 남은 상황에서 휴온스는 김봉철과 팔라존이 각각 5-6세트에 연달아 출전했다.

5세트에서 김봉철은 SK렌터카 박한기와 경기 중반까지 9:8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다가 뒷심을 발휘해 14이닝 타석에서 마무리 3득점에 성공하며 15:9로 승리, 세트스코어 2-3을 만들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서 마지막 6세트에 출전한 팔라존은 첫 타석부터 하이런 7점을 작렬 시켜 기선을 잡은 뒤 2이닝과 4이닝 타석에서 각각 2점씩 보태 11:6으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팀의 무패 행진을 견인했다.

휴온스의 무패 행진을 견인하고 있는 하비에르 팔라존.   사진=이용휘 기자
휴온스의 무패 행진을 견인하고 있는 하비에르 팔라존. 사진=이용휘 기자

팀리그 1라운드 3일 차 경기까지 패배 없이 2승 1무의 성적을 거둔 휴온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웰컴저축은행과 '신생' NH농협카드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휴온스는 4일 차인 9일(오늘)에 웰컴저축은행이 밤 11시에 정상 맞대결을 벌여 당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NH농협카드는 저녁 6시 30분에 신한금융투자와 4번째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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