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성지안 기자] 김동룡이 제17회 하림배 캐롬3쿠션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정병진을 30:20(16이닝, 1.875)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6월 1일 서울시 금천구의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4이닝에 6득점을 올리며 11:6으로 점수 차를 벌인 김동룡은 10이닝부터 공타 없이 매 이닝 점수를 득점, 결국 16이닝에 남은 7점을 폭풍처럼 몰아치며 열일곱 번째 하림배 마스터스 우승을 손에 넣었다.
김동룡은 준결승전에서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최철웅을 30:18(24이닝, 1.25)로 꺾었으며, 정병진은 유창한과 무려 32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30:27(0.937)로 유창한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유창한과 대결을 벌인 김호진은 10점을 한 이닝에 몰아치며 4강 진출을 노렸으나 유창한의 수비에 막혀 끝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부 대결에서는 창문여고 3학년인 허채원이 대선배인 정진수를 23:10(36이닝, 0.639)으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정진수가 1이닝 첫 득점 후 무려 13이닝까지 공타로 시간을 보내는 사이 틈틈이 9점을 모은 허채원은 9:1로 정진수를 압도했다. 결국 32이닝에 22점 고지에 도착한 허채원은 36이닝째에 마지막 1점을 처리하며 생애 첫 성인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당구선수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최근 쉐빌로뜨-에보큐의 후원을 받게 된 허채원은 후원 협약식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성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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