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레스, 서현민에 역전승으로 TS·JDX에 챔피언 트로피 안겨

사진=이용휘 기자
TS·JDX 히어로즈가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포스트시즌 파이널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초대 챔피언팀에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결국 TS·JDX 히어로즈가 해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TS·JDX 히어로즈는 최종 순위 3위로 아쉽게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파이널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규 리그 우승팀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를 파이널 스코어 4-3으로 꺾고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웰컴저축은행이 1승 어드밴티지까지 안고 파이널을 시작해 2차전과 3차전을 연달아 승리하며 파이널 스코어 3-1로 앞섰으나 4차전과 5차전에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사이 TS·JDX가 마지막 6차전까지 대회를 끌고 가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TS·JDX가 파이널 6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로빈슨 모랄레스와 서현민의 5세트 대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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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신중하게 의논 중인 웰뱅 피닉스팀.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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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모랄레스의 5세트 경기를 지켜보는 TS·JDX 히어로즈. 사진=이용휘 기자

TS·JDX의 독주를 막기 위해 서현민이 첫 이닝에 8점의 하이런을 치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으나 뒷심의 모랄레스가 4이닝에 7점의 하이런으로 응수하며 12:9로 격차를 좁혔다.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서현민이 남은 1점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동안 모랄레스가 14:13으로 바짝 추격해 서현민을 압박했고, 결국 14:15로 역전에 성공하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포스트시즌 파이널 챔피언 결정전의 마지막 라운드인 6차전에서 웰컴저축은행은 비롤 위마즈의 활약에 힘입어 15:6으로 TS·JDX를 꺾고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는 TS·JDX의 홍일점 이미래가 차유람을 상대로 7:3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2점짜리 뱅크샷을 앞세운 차유람의 역습으로 스코어가 7:9(15이닝)로 뒤집혔다. 하지만 16이닝에 자신의 공을 두 목적구 사이에 살짝 끼워 넣으며 2득점에 성공한 이미래는 공 세 개가 프로즌되어 다시 한번 뱅크샷의 기회를 얻었고, 11:9로 승리해 2세트를 팀에 보태 세트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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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5점을 성공한 모랄레스가 우승을 확신하고 손을 번쩍 들어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3세트는 김남수(TS·JDX)의 원맨쇼로 끝났다. 1이닝 1득점 이후 2이닝과 3이닝에 차례로 7득점씩을 올린 김남수는 3이닝 만에 세트를 끝냈고, 그 사이 위마즈는 단 1점을 올린 채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15:1, 세트 스코어 1-2)

4세트 혼성 복식도 TS·JDX의 모랄레스-이미래가 2이닝까지 6점을 먼저 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결국 점수가 10:2까지 벌어졌으나 서현민-김예은이 5이닝에 4득점, 6이닝에 7득점을 올리며 12: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선구의 TS·JDX는 7이닝에 남은 3점을 모두 획득하며 15:13으로 또다시 세트를 챙겼다. (세트 스코어 1-3)

이제 우승까지 TS·JDX는 단 1세트가 필요한 상황.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5세트에서 반드시 TS·JDX를 막아야만 했다. 서현민이 첫 이닝부터 8득점을 올리며 호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모랄레스에게 끝내 14:15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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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챔피언 TS·JDX 히어로즈와 구단주. 사진=이용휘 기자
준우승을 차지한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와 구단 관계자들.  사진=이용휘 기자
준우승을 차지한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와 구단 관계자들.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파이널대회 동안 어느 누구 하나 제 몫을 못한 선수가 없었다. TS·JDX와 웰컴저축은행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창과 방패의 경기를 벌인 끝에 마지막 6차전까지 손에 땀을 쥐는 대결을 보여주었다. 

이로써 준우승팀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는 5천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으며, 우승을 차지한 TS·JDX 히어로즈는 1억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파이널 MVP에는 홍일점으로 TS·JDX의 우승에 큰 역할을 한 이미래가 선정되었다. 이미래는 1300만원 상당의 프롬 니케 테이블을 부상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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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기가 끝난 후 웰뱅 피닉스의 차유람과 김예은이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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