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뱅 피닉스, 세트 스코어 3-2로 앞서고 있었으나 6세트 패하며 승부치기 돌입
TS·JDX, 승부치기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웰뱅의 승리 막아

승부치기에서 웰뱅 피닉스의 비롤 위마즈의 뱅크샷이 빗나가자 승리를 확신하며 환호하는 TS·JDX 히어로즈 선수들.  사진=이용휘 기자
승부치기에서 웰뱅 피닉스의 비롤 위마즈의 뱅크샷이 빗나가자 승리를 확신하며 환호하는 TS·JDX 히어로즈 선수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TS·JDX 히어로즈가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포스트시즌 파이널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웰컴저축은행이 세트 스코어 3-2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6세트를 한지승이 9:11로 정경섭에 패하며 세트 스코어 3-3으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1이닝에 6점을 친 정경섭을 상대로 2이닝에 8점을 몰아치며 3이닝째에 9:7로 앞서 나가던 한지승은 끝내 마무리에 실패하며 7이닝에 4점을 몰아친 정경섭에 9:11로 패하며 다 이긴 5차전을 무승부로 내줘야 했다.

결국 승부치기에 돌입한 TS·JDX와 웰컴저축은행.

TS·JDX는 믿고 맡기는 승부치기의 사나이 김남수를 1번 타자로 내세웠고, 웰컴저축은행은 든든한 맏형이자 리더 프레데릭 쿠드롱을 1번 타자로 앞세웠다.

뱅킹에서 마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공을 단 쿠션에 붙인 두 선수는 결국 두 번째 뱅킹으로 선구를 TS·JDX가 가져갔다.

김남수가 초구를 성공시키며 1득점을 올리고 타석을 쿠드롱에게 넘겼으나 쿠드롱의 공이 근소하게 빗겨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TS·JDX는 3번 타자 이미래가 행운의 샷으로 1득점을 올렸으나 2번 타자 정경섭과 4번째 선수 로빈슨 모랄레스가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치기를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는 웰뱅 피닉스의 김예은, 서현민, 차유람.  사진=이용휘 기자
승부치기를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는 웰뱅 피닉스의 김예은, 서현민, 차유람. 사진=이용휘 기자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서현민, 차유람, 한지승이 연달아 득점에 실패하며 2:0으로 마지막 승부치기 선수인 비롤 위마즈에게 모든 희망을 걸어야만 했다.

TS·JDX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영리한 샷으로 1득점을 성공했으나 총 3점을 획득한 TS·JDX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을 아니었다. 승부치기의 마지막 주자인 위마즈가 첫 득점에 성공하며 웰컴저축은행에 1점을 보탰으나 2득점째에 시도한 뱅크샷이 두 공 사이로 빠져나가 더 이상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로써 TS·JDX는 또 한 번 웰컴저축은행을 저지하고 최종 6차전으로 마지막 승부를 미뤘다.

웰컴저축은행은 1세트를 서현민과 쿠드롱이 카시도코스타스와 모랄레스를 15:13으로 꺾고 차지했으나 2세트를 김예은이 이미래에게 4:11로 패하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3세트에 임했다.

3세트에서 쿠드롱이 김병호를 15:14로 간발의 차이로 이기고 1점 앞서 나갔으나 TS·JDX의 모랄레스-이미래가 한지승-차유람을 15:3으로 꺾고 세트 스코어를 2-2로 돌리며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다.

6세트에서 승리하며 웰뱅 피닉스의 우승을 또 한 번 막아낸 정경섭.  사진=이용휘 기자
6세트에서 승리하며 웰뱅 피닉스의 우승을 또 한 번 막아낸 정경섭. 사진=이용휘 기자

승리의 발판이 될 수 있는 5세트에서 위마즈가 15:6으로 김남수로 이기고 차지하며 우승에 한발 다가갔다.

하지만 6세트를 잃은 웰컴저축은행은 끝내 승부치기에서 패하며 다잡은 우승을 또다시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이로써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포스트시즌 파이널 챔피언 결정전은 오늘(22일) 오후 9시 열리는 마지막 6차전에서 최종 우승팀이 가려진다.

이 마지막 대결은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TS·JDX 히어로즈를 응원하는 구단 관계자들이 승부치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TS·JDX 히어로즈를 응원하는 구단 관계자들이 TS·JDX 히어로즈가 승부치기에서 승리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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