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혼성 복식서 이미래-모랄레스 15:0 퍼펙트큐 기록
1, 3차전 무승부로 승부치기로 승부 가려
두 번의 승부치기 단 1점 차로 승패 엇갈려

두 번의 승부치기 끝에 파이널 진출권을 손에 넣은 TS·JDX 히어로즈.  사진=이용휘 기자
두 번의 승부치기 끝에 파이널 진출권을 손에 넣은 TS·JDX 히어로즈.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두 번의 피 말리는 승부치기 끝에 단 1점 차이로 승리로 TS·JDX 히어로즈가 SK렌터카 위너스를 꺾고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의 파이널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당초 3위로 팀리그 정규 리그를 마친 TS·JDX는 크라운해태 라온과의 준플레이오프전을 거쳐 플레이오프에 올라 SK렌터카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정규 리그를 2위로 통과한 SK렌터카가 1승 어드밴티지를 받아 TS·JDX는 SK렌터카보다 1번의 우승이 더 필요한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연달아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1차전과 3차전을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로 끝낸 두 팀은 승부치기까지 가는 피 말리는 연장전을 벌였다. 1차전 8:7, 3차전 4:3의 점수를 기록하며 각각 단 1점 차이로 TS·JDX가 승리를 가져갔다. 

TS·JDX 히어로즈와 SK렌터카 위너스의 풀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TS·JDX 히어로즈와 SK렌터카 위너스의 풀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특히 1차전 4세트 남녀 혼성 복식에서 TS·JDX의 이미래와 로빈슨 모랄레스는 2이닝에 15점을 모두 획득하며 ‘퍼펙트큐’를 달성해 15:0으로 고상운-김보미를 꺾는 기록을 세웠다. 

2차전은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차지한 TS·JDX가 SK렌터카의 끈질긴 추격을 막고 세트 스코어 4-2로 승리했다. 

두 번의 승부치기는 유독 김보미에게 가혹했다. 

1차전 승부치기에서는 TS·JDX가 모랄레스 4점-이미래 2점-김남수 1점-카시도코스타스 1점을 치며 8점으로 앞서가는 사이 SK렌터카는 김형곤의 공타 후 레펜스가 5점을 치며 8:5로 따라잡았으나 고상운과 강동궁이 연속으로 득점에 실패하자 마지막 주자 김보미가 최소 3점 이상 득점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득점까지 무사히 성공한 김보미가 3득점째를 노렸으나 아쉽게 빗맞으며 8:7로 1차전 승부치기에서 패했다. 

김남수는 3차전 승부치기에서 유일하게 득점을 올리며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남수는 3차전 승부치기에서 유일하게 득점을 올리며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3차전 승부치기에서는 TS·JDX가 첫 주자 김남수의 3득점 이후 김병호-정경섭-이미래-카시도코스타스가 줄줄이 득점에 실패했고, SK렌터카 역시 첫 주자 고상운의 공타 이후 강동궁이 2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따라잡았다. 비록 레펜스가 공타로 기회를 놓쳤으나 김형곤이 1득점을 추가하며 3:3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보미가 1득점만 올려도 TS·JDX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막고 다음 4차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김보미의 뒤돌려치기가 불운의 키스로 실패했고, 다시 승부치기가 시작되면서 또 한 번 TS·JDX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결국 TS·JDX의 1번 타자 김남수가 1득점을 올리고 SK렌터카 고상운에게 테이블을 넘겼으나 고상운이 득점에 실패하며 4:3으로 TS·JDX의 파이널 진출이 확정되었다. 

회심의 뒤돌려치기가 뜻밖의 키스로 실패하자 망연자실한 김보미.  사진=이용휘 기자
회심의 뒤돌려치기가 뜻밖의 키스로 실패하자 망연자실한 김보미. 사진=이용휘 기자

PBA 팀리그 포스트 시즌의 마지막 대결인 챔피언 결정전은 정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와 준플레이오프부터 전승을 거둔 TS·JDX 히어로즈의 대결로 오늘(20일) 오후 12시부터 치러진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 결정전은 정규 리그 우승으로 1승의 어드밴티지를 얻은 웰뱅은 3승을, TS·JDX은 4승을 해야 최종 승리를 차지할 수 있다. 

승부치기에서의 실수를 자책하며 눈물을 보인 김보미를 SK렌터카 위너스 팀원들이 위로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승부치기에서의 실수를 자책하며 눈물을 보인 김보미를 SK렌터카 위너스 팀원들이 위로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팀리그 초대 챔피언팀이 탄생하는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포스트시즌 파이널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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