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어드밴티지 안고, 세트 스코어 4-1로 한 경기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후 환호하는 TS・JDX 히어로즈 선수들.  사진=김민영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후 환호하는 TS・JDX 히어로즈 선수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포스트 시즌이 시작됐다. 정규 리그 3위 팀인 TS・JDX 히어로즈와 4위 팀인 크라운해태 라온과의 준플레이오프는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작한 TS・JDX 히어로즈가 세트 스코어 4-1로 승리하며 한 경기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선지훈(크라운해태)과 정경섭-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JDX)의 K-복식 1세트는 크라운해태가 5이닝까지 12:6으로 앞서 나갔다. 뒷심의 TS・JDX가 5이닝부터 8이닝까지 3-2-2-3점을 치고 13:13으로 크라운해태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선구의 크라운해태가 9이닝에 먼저 치고 1세트를 선취했다. (세트 스코어 1-0)

2세트 강지은(크라운해태)과 이미래(TS・JDX)의 여자 단식 대결은 11:4(15이닝)로 끝내기 뱅크샷 2점을 성공시킨 이미래의 승리로 끝나며 세트 스코어는 1-1로 동률을 이뤘다. 

4세트 혼성 복식에 출전한 크라운해태 라온의 백민주와 김재근.  사진=김민영 기자
4세트 혼성 복식에 출전한 크라운해태 라온의 백민주와 김재근. 사진=김민영 기자

3세트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김남수(TS・JDX)의 남자 개인전 대결은 마르티네스가 6이닝 동안 단 1점도 못 내는 사이 김남수는 9점을 획득하며 9:0으로 앞서 나갔다. 7이닝에서야 첫 1점을 성공시킨 마르티네스는 8이닝에 무려 9점의 하이런을 올리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분위기가 마르티네스에게 넘어오는 듯 보였으나 김남수는 9점의 하이런을 맞고도 침착하게 다음 이닝 타석에서 남은 5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3세트를 팀에 보냈다. (세트 스코어 1-2)

김재근-백민주(크라운해태)와 로빈슨 모랄레스-이미래(TS・JDX)의 4세트 혼성 복식 대결에서는 꽤나 지루하고 치열한 추격전이 펼쳐졌다. 18이닝에 모랄레스와 이미래가 먼저 14점을 획득해 세트 포인트에 올랐으나 마무리를 못 하는 사이 크라운해태가 20이닝째에 14:13으로 바짝 추격해 왔다. 하지만 선공으로 시작한 TS・JDX가 21이닝에 먼저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4세트까지 손에 넣고 세트 스코어 1-3으로 앞서 나갔다. 

박인수(크라운해태)와 김병호(TS・JDX)의 5세트 대결에 두 팀의 운명이 걸렸다. 

박인수가 김병호를 막아 동점으로 가는 기회를 한 번 더 얻을지, 김병호가 박인수를 꺾고 한 경기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을지. 

5세트 승리로 TS・JDX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김병호.  사진=김민영 기자
5세트 승리로 TS・JDX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김병호. 사진=김민영 기자

결과는 김병호의 완벽한 승리였다. 심지어 행운도 TS・JDX의 편이었다. 박인수가 2이닝에 1점을 치며 먼저 점수를 획득했으나 김병호의 샷이 행운의 샷으로 2점 뱅크샷으로 성공되며 흐름이 TS・JDX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반면, 크라운해태의 해결사 역할을 해온 박인수는 2이닝에 1점, 4이닝에 1점, 8이닝에 1점만을 획득한 채 다득점에 실패하며 15:3으로 5세트를 내주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TS・JDX 히어로즈에 빼앗기고 말았다. 

이로써 TS・JDX 히어로즈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2위 팀인 SK렌터카 위너스와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며, 이중 승리팀은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강지은의 경기를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는 크라운해태 라온의 벤치.  사진=김민영 기자
강지은의 경기를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는 크라운해태 라온의 벤치. 사진=김민영 기자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로 어떻게 치는지 알고 믿고 있기 때문에 좋은 공이 왔을 때 팀원들이 해낼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밝힌 이미래는 베스트 게임으로 3세트 김남수의 경기를 꼽았다. 

“3세트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했는데, 마르티네스에게 하이런 9점을 맞고도 그걸 극복하고 이긴 그 경기가 가장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한편, 팀 리더인 정경섭은 “1, 2라운드 무패의 경기를 할 때까지만 해도 플레이를 하는 선수든, 벤치에 있는 선수든 경기를 즐겼다. 포스트 시즌에서 그 모습을 다시 찾자고 이야기했는데, 오늘 그렇게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오늘의 경기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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