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3쿠션 서바이벌 결승 진출자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3쿠션 서바이벌 결승 진출자들. 사진=큐스코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긴여정을 달려온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의 대망의 마지막 대회인 3쿠션 서바이벌 파이널의 결승 진출자들이 결정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간 총 열두 번의 대회로 치러진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당구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당구선수들과 당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주)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가 MBC스포츠플러스와 함께 기획한 장기 프로젝트다. 

2월 9일부터 14일까지 치러진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의 3쿠션 서바이벌 파이널 대회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대회로, 1차부터 3차까지의 대회 성적을 토대로 상위 4명(안지훈, 박수영, 김준태, 김동훈)의 선수는 준결승전 시드를, 5~8위(윤성하, 이범열, 정해창, 김행직)는 16강 시드를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나머지 24명의 선수는 24강 토너먼트를 치러 다음 라운드 진출 자격을 얻었다. 

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 대회는 기존의 30초보다 10초가 준 20초 공격룰을 적용해 보다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대회를 보여주었다. 

대회 결과, 24강에서 김동룡이 101점을 얻어 서바이벌 첫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며 16강에 진출했으며, 8강전에서는 하민욱이 118점, 허정한이 110점을 기록하며 ‘센추리 클럽’ 가입과 동시에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하민욱과 허정한의 괴물 같은 득점력으로 김행직과 김광현은 각각 32점과 28점으로 조 2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준결승전에서 114점을 기록하며 '센추리클럽' 가입에 성공한 하민욱.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준준결승전에서 114점을 기록하며 '센추리클럽' 가입에 성공한 하민욱은 포켓볼 전문 선수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한편, 시드를 받아 준결승전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안지훈은 김광현과 박수영, 하민욱과의 준결승 대결에서 무려 140점을 획득했다. 

박수영이 전반전 마지막 이닝에 점수를 모두 잃은 가운데 조 1위 안지훈(68점)과 조2위 김광현(56점)의 점수 차이는 불과 12점 차이. 

후반전 1, 2이닝을 공타로 보낸 안지훈이 3이닝부터 2-3-3점을 올리며 82점의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했고, 그 사이 김광현은 34점을, 하민욱은 44점을 기록했다.

15이닝으로 진행된 후반전에서 총 3이닝에서만 점수를 못 올리고 나머지 이닝에 꾸준히 점수를 올린 안지훈은 무려 140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김광현은 22점으로 2조 2위에 올랐다. 준준결승전에서 탁월한 득점력을 보여준 하민욱은 -2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준결승전 시드로 파이널 대회에 출전한 안지훈은 준결승전에서 140점의 점수를 기록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준결승전 시드로 파이널 대회에 출전한 안지훈은 준결승전에서 140점의 점수를 기록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준준결승전에서 110점을 올린 허정한은 준결승에서 78점을 기록하며 조 2위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준준결승전에서 110점을 올린 허정한은 준결승에서 78점을 기록하며 조 2위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김준태-허정한-김동훈-김행직이 속한 또 다른 준결승 대결에서는 1차 대회 우승자인 김준태가 88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78점을 기록한 허정한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3차 대회 우승자인 김동훈은 후반전 5이닝 만에 0점으로 중도 탈락했으며, 김행직 역시 후반전 3이닝째에 -6점까지 점수를 빼앗기며 중도 탈락하고 말았다. 

두 선수의 탈락으로 조 1, 2위가 결정된 후에도 김준태는 124점까지 점수를 올렸으나 후반전 마지막 네 이닝에서 점수를 못 올리며 허정한에게 점수를 빼앗겨 88점으로 준결승 대결을 마쳤다. 

이로써 대망의 3쿠션 서바이벌 파이널 대회의 결승전은 안지훈-김광현-김준태-허정한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안지훈-김광현-김준태-허정한의 결승전은 14일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되며, MBC스포츠플러스, 유튜브,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가브리엘에서 제공하는 1700만 원 상당의 라팔 2.0 테이블이 부상으로 수여 되며, 준우승자에게는 7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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