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위너스의 주장 강동궁이 마지막 6세트를 이기고 3-3 동점으로 대회가 끝나자 에디 레펜스가 강동궁을 끌어 안고 2위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SK렌터카 위너스의 주장 강동궁이 마지막 6세트를 이기고 3-3 동점으로 대회가 끝나자 에디 레펜스가 강동궁을 끌어 안고 2위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SK렌터카 위너스가 TS·JDX 히어로즈와의 대결을 3-3 무승부로 끝내며 승점 44점으로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의 2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플레이오프에서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곧바로 준결승으로 직행, 단 한 게임만으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어드벤티지를 얻게 돼 2위 자리를 두고 SK렌터카 위너스와 TS·JDX 히어로즈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1세트를 SK렌터카 위너스의 에디 레펜스와 강동궁이 김병호-로빈슨 모랄레스(TS·JDX 히어로즈)를 15:12(7이닝)로 이기고 차지하자 2세트에서 이미래(TS·JDX 히어로즈)가 김보미(SK렌터카 위너스)를 11:10(15이닝)로 제압했다. 

김보미가 7이닝까지 8점을 획득하는 동안 이미래는 공타로 시간을 허비하며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8이닝에 1점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올리기 시작한 이미래는 13이닝까지 9점을 획득하며 10:9로 김보미의 뒤를 바짝 뒤쫓았고, 15이닝에 2득점을 성공하며 10:11의 극적인 승리를 차지하며 팀 분위기를 한껏 올려놓았다. (세트스코어 1-1)

TS·JDX 히어로즈의 팀원들이 이미래의 경기를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TS·JDX 히어로즈의 팀원들이 이미래의 경기를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3세트 에디 레펜스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의 대결은 3이닝에 하이런 11점을 몰아친 에디 레펜스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에디 레펜스가 7이닝까지 15점을 획득하는 동안 카시도코스타스는 3이닝에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2점만을 손에 넣었다. (15:2, 세트스코어 2-1)

TS·JDX 히어로즈의 정경섭-이미래가 4세트 1이닝부터 4이닝까지 1-1-3-4점을 획득하는 동안 SK렌터카 위너스의 고상운-김보미는 1-2-0-2점으로 응수했다.(9:5)

정경섭-이미래가 5이닝부터 7이닝까지 점수 획득에 실패하는 사이 5이닝에 1점, 7이닝에 3점을 올린 고상운-김보미는 9:9로 동점을 만들고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8이닝에 6점을 몰아친 정경섭-이미래는 단숨에 15점을 모두 획득하고 15:9로 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2-2)

대회를 승리로 가져갈 수 있는 분수령이 될 5세트에서 TS·JDX 히어로즈의 김남수는 2이닝에 하이런 7점을 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고, 결국 9이닝째 남은 4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15:5로 5세트를 팀에 선물했다. (세트스코어 2-3)

팀의 운명을 어깨에 지고 마지막 6세트 대결에 나선 SK렌터카 위너스의 주장 '헐크' 강동궁.  사진=이용휘 기자
팀의 운명을 어깨에 지고 마지막 6세트 대결에 나선 SK렌터카 위너스의 주장 '헐크' 강동궁. 사진=이용휘 기자

마지막 6세트는 주장과 주장의 대결. 3이닝에 3점을 획득한 정경섭이 3:2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으나 4이닝에 5점을 친 강동궁은 3:7로 점수를 뒤집었고, 끝내 이 점수는 뒤집히지 못했다. 

5이닝 2점과 9이닝 2점을 보탠 강동궁은 5:11로 승리. 각 팀은 세트스코어 3-3 동점으로 승점 1점씩을 챙겼다. 

결국 승점 44점과 43점으로 끝까지 1점의 벽을 넘지 못한 TS·JDX 히어로즈는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SK렌터카 위너스는 2위로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직행했다. 

아쉽게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3-4위전에 오른 TS·JDX 히어로즈.  사진=이용휘 기자
아쉽게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3-4위전에 오른 TS·JDX 히어로즈.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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