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기탁을 위해 함양군청을 찾은 SBS당구클럽 관계자와 회원. 가운데는 서춘수 함양군수.  사진=함양군청 제공
성금 기탁을 위해 함양군청을 찾은 SBS당구클럽 관계자와 회원. 가운데는 서춘수 함양군수. 사진=함양군청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코로나바이러스19의 여파로 서울 및 수도권 당구클럽이 한 달 넘게 영업중지된 것과 타 지역 역시 당구클럽 영업이 제한되면서 겨울 추위와 함께 당구업계의 분위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가운데서도 경남 함양군의 한 당구클럽과 클럽 회원들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한 따뜻한 소식이 전해져 냉랭한 당구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었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의 SBS당구클럽(대표 김상금)은 1월 25일 오전 클럽 회원들을 대표해 함양군청을 찾아가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함양군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0만원을 함양군에 기부한 바 있는 SBS당구클럽과 회원들은 비록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올해도 잊지 않고 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SBS당구클럽의 김상금 대표는 "코로나19로 영업이 힘들어져 당구장 업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날씨마저 점점 추워지고 있는데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회원들과 정성을 모았다"며, "내년에도, 그 후에도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고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SBS당구클럽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꼭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함양군청은 이 기부금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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