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롬펜하우어, 결승서 세계 2위 스롱 피아비 4-1로 꺾고 상금 500만원 획득

숏게임에서 하이런 7득점 두 차례나 기록하며 세계 최고 기량 보여줘

(주)파이브앤식스에서 주최하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여자 3쿠션 개인전에서 우승한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주)파이브앤식스에서 주최하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여자 3쿠션 개인전에서 우승한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세계랭킹 1, 2위가 벌인 세기의 대결에서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세계 1위)가 2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게 승리했다.

지난 17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여자 3쿠션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 클롬펜하우어는 스롱에게 세트스코어 4-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클롬펜하우어는 앞서 예선에서도 스롱과 한차례 승부를 벌여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었고, 이날 결승전까지 스롱과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세계 1위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세트당 7점 치기 7전 4선승제로 치러진 결승전에서는 초구 뱅킹에서 승리한 클롬펜하우어가 유리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클롬펜하우어가 초구를 1득점에 그쳐 스롱에게 기회가 왔지만, 스롱도 키스가 나거나 아깝게 빠지는 공들로 인해 단타에 그쳐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1세트는 클롬펜하우어가 6이닝에서 3득점을 올려 7이닝 만에 7:4로 끝났다. (1-0)

2세트는 스롱이 초구에 2득점을 올리며 앞섰으나, 이후 5연타석 무득점에 그치면서 7이닝 타석에서 4득점을 몰아친 클롬펜하우어가 7:4로 승리했다. (2-0)

스롱은 3세트에서 클롬펜하우어가 4연타석 범타로 물러나며 부진했고, 스롱은 5이닝 3득점과 6이닝 2득점을 엮어 7:4로 승리했다. (2-1)

4세트에서는 클롬펜하우어가 2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7득점을 올려 7:1로 승리, 3-1로 승리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

5세트는 벼랑 끝에 몰린 스롱이 끈질기게 추격하면서 8이닝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5:6으로 1점 뒤진 클롬펜하우어가 8이닝에서 연속 2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올리면서 7: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4-1)

결승에서 승리한 클롬펜하우어는 우승상금 500만원, 준우승자 스롱은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결승 경기 중인 스롱 피아비.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결승 경기 중인 스롱 피아비.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시상식에서 세리머니하는 우승자 클롬펜하우어(오른쪽)와 준우승자 스롱 피아비.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시상식에서 세리머니하는 우승자 클롬펜하우어(오른쪽)와 준우승자 스롱 피아비.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총상금 약 2억9000만원이 걸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당구 미디어 전문 기업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가 MBC 스포츠플러스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3개월 동안 서바이벌 3쿠션, 남녀 3쿠션 개인전, 남자 슛아웃 팀 3쿠션, 여자 포켓볼 등 다양한 종목과 경기방식으로 대회가 치러진다.

다음 경기 일정으로 여자 3쿠션 개인전 2차 대회가 19일 시작되며, '클롬펜하우어 vs 스롱 피아비'의 재대결이 벌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되고 유튜브로도 시청할 수 있다.

 

◆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여자 3쿠션 개인전 최종 순위

1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2위 스롱 피아비

3위 김진아

4위 이신영

5위 한지은


경기결과 제공=큐스코/파이브앤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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