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사거리에 새로운 3쿠션 클럽이 등장했다.  

지난 10월 문을 연 YH캐롬클럽(대표 이영호)은 15대의 쉐빌로뜨 테이블이 널찍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어 구리시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기둥 없이 큼직한 직사각 형태의 클럽 내부는 시각적으로도 시원하고 편안한 느낌을 제공한다. 또한, 일반 당구클럽보다 넓은 테이블 간격으로 고객들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히 3쿠션을 즐길 수 있다.  

2개의 휴게실과 2개의 흡연실을 설치해 고객들의 공간 이동을 최소화했으며, 클럽과 구분된 옆 공간에는 따로 식당이 마련되어 있어 라면 등 간단한 요깃거리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무엇보다 클럽과 분리된 공간이라 클럽 안으로 음식 냄새가 스며들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다.  

프랑스 명품 테이블인 쉐빌로뜨 테이블이 무려 15대나 설치되어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70년대에 당구선수로 활동한 전력이 있는 이영호 대표는 한때 서울 지역에 16개의 자신의 이니셜을 딴 YH당구클럽을 직접 신설했을 정도로 활발히 활동하며 당구장 신설 및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최근까지 서울 지역에서 당구클럽을 운영해 온 이영호 대표는 그 노하우를 총동원해 이곳 구리시에 YH캐롬클럽의 문을 새롭게 열었다.  

YH캐롬클럽의 인테리어와 시설 역시 직접 참여한 이영호 대표는 클럽을 두 블록으로 분리, 한쪽은 벽면을 따라 일자로 테이블을 설치했으며, 맞은편 블록은 칸막이를 두어 공간을 분리했다.

이렇게 칸막이로 분리된 공간은 조용히 당구를 즐기기 위한 고객이나 그룹으로 오는 고객들이 주로 찾는 공간이다.  

클럽과 분리된 식당에서는 라면 등 간단한 식사가 제공된다.  사진=김민영 기자 

“오랜 시간 당구클럽을 운영해 보니 클럽 운영은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특별한 노하우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얼마나 진심으로 손님을 대하는지가 중요하다. 기본이 잘 지켜지는 당구장이 좋은 당구장”이라고 클럽 운영의 노하우를 설명하는 이영호 대표의 꿈은 좀 특별하다. 바로 자신의 공 스타일로 후배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다.  

“내 3쿠션 스타일은 거칠게 치는 스타일이다. 요즘 시스템에만 의지하는 선수들이 많아 내 공의 스타일이 좀 생소할 수 있지만, 내 스타일이 갖는 장점이 분명 있다. “이영호 제자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선수를 만들어 보고 싶다.” 

키작은 큐장을 이용해 당구를 치는 구역과 기다리는 휴게 공간을 구분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클럽 양쪽으로 나뉘어 있는 휴게 공간과 흡연실.  사진=김민영 기자 
편안한 쇼파에서 잠깐 쉬며 재충전!  사진=김민영 기자 
넓직한 흡연실.  사진=김민영 기자 
YH캐롬클럽의 이영호 대표.  사진=김민영 기자 

구리시 수택동 굿병원 맞은편에 위치한 YH캐롬클럽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문을 열며, 주차는 시간에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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