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서바이벌, 3쿠션 팀 슛아웃, 3쿠션 남녀 개인전, 풀 서바이벌 등 세부 종목으로 개최
11월 말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대장정 벌여
전 경기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총상금 약 2억 9천여만원을 걸고 3쿠션뿐 아니라 포켓볼까지 아우르는 당구 축제인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가 막을 올렸다.
3쿠션 서바이벌을 처음 선보이며 3쿠션 열풍을 일으킨 (주)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구, 코줌코리아)가 MBC 스포츠플러스와 손잡고 주최하는 이번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3쿠션 서바이벌, 남녀 개인전, 3쿠션 팀 슛아웃, 여자 풀 서바이벌(포켓볼) 등으로 11월 2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앞으로 3개월간 진행된다.
특히 그동안 쉽게 방송에서 접할 수 없었던 포켓볼 대회가 '풀 서바이벌'이라는 새로운 경기방식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방송을 탈 예정이다.
3쿠션 서바이벌대회로 29일 막을 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7일 동안 1차 3쿠션 서바이벌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12월 8일부터는 그동안 3쿠션에서는 시도된 적 없는 3쿠션 팀 슛아웃 대회가 열리며, 12월 15일부터 6일간 2차 3쿠션 서바이벌대회가, 내년 1월 5일부터 6일 동안 3차 3쿠션 서바이벌대회가 이어진다.
앞서 열린 1차부터 3차까지의 랭킹 포인트 순위 1위부터 32위까지는 2월 10일부터 열리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의 마지막을 장식할 3쿠션 서바이벌 파이널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또한, 1월 12일부터는 3쿠션 남녀 개인전 대회가 열린다. 개인전 대회는 1, 2차 두 차례에 걸쳐 열리며 남자부는 1, 2차 대회 중 1~8위까지 8명을 선발해 우승 상금 1천만원이 걸린 최종 파이널 대회를 개최한다.
3쿠션 여자부 대회에는 스롱 피아비, 김진아, 이신영, 한지은 등 한국 여자 3쿠션 톱 랭커가 출전하며, 여자 3쿠션 세계 랭킹 1위의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가 남녀 통틀어 외국 선수 중 유일하게 특별 초청 선수로 대회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 남자부 개인전은 9점짜리 세트제 경기로, 단 한 번의 실수조차도 허락되지 않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복식전으로 진행되는 3쿠션 팀 슛아웃은 '스누커 슛아웃' 경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20분 동안 진행되는 경기 동안 첫 10분은 20초 안에 샷을 진행해야 하며, 후반 10분 동안은 15초 안에 공격을 해야 한다.
준결승전은 3세트, 결승전은 5세트 경기로 진행되며,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1-1이 되거나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2-2가 될 경우 마지막 세트는 10분 동안 초반 5분은 15초, 후반 5분은 10초 공격 시간 제한 룰이 적용돼 이전에 보지 못한 긴장감 넘치는 3쿠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풀 서바이벌은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1월 26일부터 31일까지 총 2차에 걸쳐 진행되며, 이전과는 다른 경기 방식으로 포켓볼의 매력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주)파이브앤식스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외 대부분의 대회가 취소되어 선수들이 대회에 대한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가 선수들뿐 아니라 당구대회를 기다리는 동호인들에게도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경기 생방송으로 중계함으로써 코로나로 인해 한풀 꺾인 당구를 다시 한번 인기 스포츠 반열에 올려놓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9일 경기도 일산시의 MBC드림센터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3쿠션 서바이벌 1차대회는 이충복, 이정희, 유윤현, 전인혁이 속한 1조와 김행직, 박수영, 김현석, 최호일의 2조가 대결을 벌였다.
1차부터 3차까지의 각 대회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파이널대회 우승자에게는 가브리엘 라팔 2.0 테이블이 시상된다.
30일부터 12월 4일까지는 밤 9시부터 전 경기 생중계로 진행되며, 1차대회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준결승 경기가, 10시 30분에는 결승전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