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LG유플러스컵의 초대 우승자이자 대한민국 대표 당구선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 이충복 선수가 자신의 이름을 건 ‘이충복의 캐롬토크’(대표 이충복・박정민, 이하 캐롬토크)의 문을 열었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캐롬토크는 아프리카TV에서 방송 중인 동명의 ‘이충복의 캐롬토크’의 모든 콘텐츠가 탄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180여 평의 규모에 프롬당구대 이글 8대, 아틀라스 3개 등 총 11대의 대대로 구성된 캐롬토크는 손님들이 이용하는 클럽 공간과 방송을 제작하는 스튜디오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캐롬토크는 개인 방송을 위해 구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튜디오 공간에 정성을 쏟았다.

제법 큰 규모의 스튜디오 덕에 방송 시청자들이 직접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 방송이 가능해졌고, 좀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  

이충복 선수가 진행하는 '캐롬토크' 방송이 제작되는 스튜디오.  사진=이용휘 기자
이충복 선수가 진행하는 '캐롬토크' 방송이 제작되는 스튜디오. 사진=이용휘 기자

그렇다고 클럽 공간을 소홀히 하지도 않았다.

고가의 프롬 이글과 국내 테이블 중 최고가를 자랑하는 아틀라스 테이블을 설치해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프롬에서 자체 제작한 독특한 스코어보드 거치대를 설치해 유니크한 당구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회색 계열로 통일한 인테리어는 클럽을 보다 세련돼 보이게 하는 동시에 손님들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캐롬토크의 인테리어에 직접 참여한 박정민 선수는 편안하게 공을 칠 수 있는 클럽을 만드는 데 인테리어의 포커스를 맞췄다.

흡연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클럽 구석구석에 네 군데의 흡연실을 만들었고, 소파를 놓은 휴게 공간을 없애는 대신 다른 사람들의 게임을 구경할 수 있는 자리를 충분히 만들었다.  

캐롬토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이 오픈샵을 위한 쇼윈도우 겸 관람석이다.

테이블이 있는 공간을 따라 길게 설치된 쇼윈도우에 의자를 두고 게임을 구경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클럽을 감싸듯 둘러있는 쇼윈도우는 관람석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아래 부분은 개인큐를 보관하는 사물함으로 사용된다.  사진=이용휘 기자
클럽을 감싸듯 둘러있는 쇼윈도우는 관람석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아래 부분은 개인큐를 보관하는 사물함으로 사용된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곳에서 손님들은 필요한 소모품을 직접 고를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게임을 관람할 수도 있다.

이 공간 덕분에 관람을 위한 공간을 따로 두지 않아도 돼 오히려 테이블 하나를 더 놓을 수 있게 되었다.  

클럽의 공동대표인 이충복 선수는 “항상 새로운 즐거운 일을 찾는데 그중 하나가 ‘캐롬토크’다. 캐롬토크를 하면서 클럽을 같이 하면 보다 안정적인 수입 기반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박정민 선수랑 같이 구장을 만들게 되었다.

캐롬토크는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출발한 아이템이다. 잘 키워서 후배 당구선수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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