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조명우, 22이닝 만에 35:12 김한누리 꺾고 8강 진출
조화우는 프랑스의 막심 파나이아 31이닝 만에 35:33으로 눌러
고준서, 루이스 카라스코(페루)와 43이닝 혈투 끝에 35:25 승리
8강서 '고준서 vs 후나키 쇼우타' 한일 자존심 대결 벌여

'2019 발렌시아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8강에 오른 한국 주니어 당구국가대표 선수들. 왼쪽부터 조명우, 고준서, 조화우.  사진=코줌 제공
'2019 발렌시아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8강에 오른 한국 주니어 당구국가대표 선수들. 왼쪽부터 조명우, 고준서, 조화우. 사진=코줌 제공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2019 발렌시아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주니어 당구국가대표팀이 본선 16강전에서 차례로 승전고를 울렸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조명우(22·실크로드시앤티)는 4일 오후 6시에 시작한 16강 경기에서 한국의 김한누리(17·수원 수성고부설방송통신고2)를 22이닝 만에 35:12로 가볍게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17:5로 리드한 12이닝 공격에서 연속 7득점타를 올려 24:5로 크게 앞섰고, 연이어 3-1-2-1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31:6으로 쐐기를 박았다.

오후 8시 경기에 출전한 조화우(18·대구 조일고2)는 프랑스의 막심 파나이아에게 31이닝 만에 35:33 신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조화우는 3이닝에서 7:1로 앞서다가 9연타석 범타로 7: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3이닝부터 공격력이 다시 살아나 2-3-0-6-2점을 득점하며 20:9로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전에서는 초반 파나이아가 3-1-2-3-3 연속타를 터트리고 26:21로 쫓아와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조화우가 24이닝 연속 4득점과 26이닝 3득점으로 33:24까지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굳혔다.

선구를 잡은 조화우는 31이닝 공격에서 매치포인트에 성공하고 35점을 마쳤고, 앞서 30이닝에서 4점을 따라붙어 29점까지 추격했던 파나이아는 후구에서 동점 승부치기를 노렸다.

파나이아가 후구 공격에서 4득점을 올리면서 35:33로 쫓아와 조화우를 위협했지만, 다행히 파나이아의 5득점째 샷이 빗나가면서 경기가 종료되었다.

같은 시각 경기한 고준서(21·한체대)는 페루의 루이스 카라스코에게 43이닝 만에 35:25로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고준서는 29이닝까지 15:16으로 1점 뒤지는 등 경기 중반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32이닝부터 터진 1-1-3-2 연속타에 힘입어 26:18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서 고준서는 37이닝 타석에서 연속 5득점을 올리며 31:18로 쐐기를 박았다.

잠시 후 밤 12시에 시작되는 8강전에서 조명우는 스페인의 이반 메이어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새벽 2시에는 고준서가 일본의 후나키 쇼우타와 '한일'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조화우는 이탈리아의 알레시오 디아가타를 상대로 준결승에 도전한다.

8강 경기는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코리아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 '2019 발렌시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8강 대진

조명우(한국) vs 이반 메이어(스페인)

크리스티안 몬토야(콜롬비아) vs 페르시 마르티네스(니카과라)

고준서(한국) vs 후나키 쇼우타(일본)

조화우(한국) vs 알레시오 디아가타(이탈리아)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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