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조재호 연속 8득점, 12득점 두 방으로 베트남 간판 제압
24:26으로 뒤집힌 경기 중반 하이런 12점으로 전세 재역전
조재호 3승 조 1위 차지, 쩐뀌엣찌엔은 2승 1패로 2위

조재호(서울시청)가 '한국 vs 베트남' 간판승부에서 완승을 거두며 3승으로 A조 1위를 확정했다.   사진=함상준/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조재호(서울시청)가 '한국 vs 베트남' 간판승부에서 완승을 거두며 3승으로 A조 1위를 확정했다. 사진=함상준/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빌리어즈=김탁 기자] '한국 vs 베트남' 간판선수간 대결에서 조재호(서울시청)가 승리했다. 

세계랭킹 7위 조재호는 7일 오후 2시에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쩐뀌엣찌엔(세계 8위)을 16이닝 만에 40:34로 꺾고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조재호는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두 방으로 끈질기게 쫓아온 쩐뀌엣찌엔을 격파했다.

조재호는 6:5로 앞선 4이닝에서 연속 8득점으로 먼저 치고나가 14:5로 기선을 잡았고, 7이닝 4득점과 8이닝 2득점 등으로 전반전을 20:9로 리드했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추격의 고삐를 당긴 쩐뀌엣찌엔이 5-1-4-3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11이닝에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12이닝 공격에서는 조재호가 2점을 달아났지만, 쩐뀌엣찌엔이 후구 타석에서 4점을 올려 24:26으로 전세가 뒤집혔다.

큰 점수 차로 앞서다 따라잡힌 조재호는 중반 싸움에서 밀려 역전을 허용하고 경기 흐름을 완전히 빼앗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쩐뀌엣찌엔은 전반전에 9:20으로 뒤졌으나 후반전 초반부터 반격을 시작해 26:24로 경기를 뒤집었다.   사진=함상준/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쩐뀌엣찌엔은 전반전에 9:20으로 뒤졌으나 후반전 초반부터 반격을 시작해 26:24로 경기를 뒤집었다. 사진=함상준/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그러나 '세계 최고 슬러거' 조재호는 물러서지 않고 강공으로 맞서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재호는 13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12점'을 득점하며 36:26으로 역전에 성공, 결정적인 반전을 만들었다.

시원한 한 방으로 승리까지 4점만 남겨둔 조재호는 15이닝 3득점과 16이닝 1득점을 올려 이변 없이 40:34로 승리를 거두었다.

'아시아 3쿠션 최강'의 자존심을 지킨 조재호는 3승으로 A조 1위를 확정했고, 쩐뀌엣찌엔은 2승 1패로 2위에 머무르며 예선 경기를 모두 마쳤다.

조재호는 이번 대회 예선리그 세 경기를 11이닝, 19이닝, 16이닝 등으로 마무리해 2.608의 높은 평균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조 3, 4위 대결을 벌인 최성원(부산체육회)은 최완영(충북)을 19이닝 만에 40:19로 꺾고 1승 2패,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A조 경기결과

조재호 40(16이닝)34 쩐뀌엣찌엔

최성원 40(19이닝)19 최완영


<A조 최종결과>

1  조재호(한국)  3승-2.608-12
2  쩐뀌엣찌엔(베트남)  2승 1패-2.192-10
3  최성원(한국) 1승 2패-1.803-8
4  최완영(한국)  3패-1.132-11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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