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규모의 월드컵 이벤트, 세계 최대의 당구 축제 ‘구리 3쿠션 월드컵’이 2013년 9월 2일 전 세계 당구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지금 당구가 황금기를 맞이할 수 있는 가장 큰 몫은 그동안의 구리 3쿠션 월드컵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구리 3쿠션 월드컵이 당구 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했다.국내 사업 중 가장 크고 중요한 사업인 3쿠션 월드컵이 2012년 이후 수원에서 막을 내렸더라면 “당구의 호황은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그런데 3쿠션 월드컵이 위
당구 종목이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채택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WCBS(World Confederation of Billiard Sports) 세계스포츠당구연맹의 제이슨 퍼거슨 회장은 영국 온라인 매체 과의 인터뷰에서 “당구는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에 도전할 것이고, 이를 위해 IOC 국제올림픽위원회 설득에 나설 것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는 너무 늦게 도전하여 아깝게 정식종목 채택이 좌절되었지만, 우리는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미 당구가 올림픽의 목적에 부합하는 스포츠라는 것을 충분히 알렸고
쟁쟁한 후보자 4인의 출마와 그 결과[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이 막을 내렸다. 서로 다른 목적 달성을 위해 벌인 ‘왕좌의 게임’으로 인해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 무려 4명의 후보자가 난립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당구가 가진 인프라가 총동원되어 역사에 남을 만한 선거가 치러졌다. 출마한 후보자가 모두 쟁쟁한 인물들이다 보니 당구계는 물론, 체육계까지 들썩거렸다. 기호 3번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부터 기호 4번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기호 1번 남삼현 전
8월 1일로 다가온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초대회장 선거에 참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 당구계에서는 지난 1년 동안 '당구 비리척결’이 진행되고 있었고 곧 마지막 비리 혐의자 징계만 남겨두고 있다. 그런데 대한당구연맹 집행부 임원 등 연맹을 비리단체로 만들어 단체에 큰 손해를 입힌 장본인들이 일찌감치 사퇴하고 자숙하기는커녕 선거판에 뛰어들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 비리혐의로 징계를 받은 대한당구연맹 임직원들까지 선거판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기를 썼다. 그동안 조직사유화와 횡령, 배임 등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스누커 프로 투어인 ‘월드 스누커(WORLD SNOOKER)’ 에서 중국 10대 유망주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이런 성장세는 스누커 종주국인 영국마저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003년에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 스누커 프로로 전향한 딩준후이(29, 세계랭킹 9위) 이후 중국은 15년 동안 17명의 스누커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프로 투어에 참가하는 100 여 명 선수 중 중국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12명이었고, 올해 2016/17 시즌부터는 얀빙타오(16)와 자오신통(19) 등 2명이 프로 자격을 얻어 투어에 출전하게 되면서 총 14명의 중국 선수가 월드 스누커 투어를 뛰게 되었다.
보통 사건 처리 과정을 지켜보면 죄를 지은 사람들은 대체로 두 가지 성향을 띤다.자신의 행위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면 그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선처를 부탁하는 이들이 있고, 이와 반대로 자신의 죄에 대한 반성은커녕 거짓으로 항변하며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는 이들도 있다.판례를 보면 법원은 이 두 가지 다른 성향의 피의자들에게 냉정하다 할 만큼 상반된 판결을 내린다.대체로 전자의 경우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정도와 피해 구제에 대한 노력을 판결에 반영하여 감형하거나 선처해 주는 반면,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고 피해 구제를 위한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에서 지난 1년여 간 진행된 ‘구 대한당구연맹’ 의 횡령 등 비리 조사결과가 하달되었다.총 15페이지 공문으로 작성된 조사결과서는 그동안 추측으로만 돌아다녔던 ‘구 대한당구연맹’ 집행부와 사무국의 비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구 대한당구연맹은 통합 이전에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대상자 6명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그러나 전부 중징계하라는 상급단체의 지시를 무시하고 대부분 경징계 수준의 징계를 내려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는 의혹이 일었다.구 대한당구연맹 집행부는 이번에도 "우린 정당하게 징계를 내렸다"고 주장했다.결국 이렇게 징계 대상자 대부분이 통합 이후에도 단체에 남아 있게 되면서 몇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당구에 주인은 없었다. 마땅히 당구인들과 당구선수가 주인이 되어야 할 당구는 비리에 얼룩진 관계자들과 비당구인 몇 명에 의해 주객이 전도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구 대한당구연맹과 구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의 양 단체에 지원되는 국가의 재원을 기초로 실업팀 창단, 학생체육 육성, 동호인 활성화 등의 사업에 쓰이면서 결국 당구선수와 당구인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그 재원이 심각하게 새어 나갔다.사람만 믿고 맡겨주었던 당구인들을 배신하고 그들은 자신들의 벽을 쳐놓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당구인들은 배제하면서 주인 행세를 했다. 이렇게 당구는 주인을,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의 1년여의 조사 끝에 나온 결과는 참담했다.
2014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당구계 비리 관련 조사’는 결국 사실로 드러나 관련자들 대부분 중징계 대상자가 되었고 일부는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안타깝게도 현실에 나온 결과는 그동안 구 대한당구연맹과 구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 집행부와 사무국에서 주장했던 결백과 180도 달랐다. 에서 사전 취재와 자료 수집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문제를 제기했던 양 단체의 비리 혐의는 대부분 사실과 일치했다. 그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한체육회로 공문이 하달되었고, 구 대한당구연맹은 장영철 회장을 포함한 관련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당구 종목 중 캐롬(3쿠션, 1쿠션 등)은 비인기 종목이다. 한국이 주류인 캐롬은 밖으로 나가 다른 종목과 비교해 보면 그들에 비해 저변이 크게 못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도 대부분 관계자들이 아니면 관중이 크게 줄어든다. 세계적인 캐롬의 현실이 그렇다. UMB 세계캐롬당구연맹을 비롯한 캐롬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캐롬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은 한국밖에 없다고 말이다. 한국은 2007년부터 월드컵을 국내에서 유치하여 올해로 10번째 대회를 맞고 있다. 10년 동안 열린 월드컵을 통해 한국 캐롬은 성장을 지속해 왔다. 덕분에 현재 당구는 각광받는 국민 스포츠로 크게 성장했다. 당구계도 호황이고 당구 산업도
중국의 신생 당구 종목 ‘차이니즈 8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차이니즈 8볼은 총상금 약 5억원을 걸고 성대하게 치러진 두 번의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유럽과 한국이 주류인 캐롬 3쿠션의 성장 속도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중국이 차이니즈 8볼의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불과 2년 만에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포켓볼과 스누커 선수들은 물론, 유력 당구인들이 앞다퉈 중국땅을 밟고 있는 현실이다.그러면서 우승상금 남자 1억원, 여자 7천만원을 걸어 ‘도전 가치’를
"당구 종목을 살리려면 박종화 회장이 희생하라. 시간이 많지 않다. 72시간 남았다”당구 종목의 생존을 볼모로 비리를 감추겠다는 행태가 결국 당구의 목숨줄을 잡았다.자신들의 비리에서 촉발된 문제를 박종화 회장의 학력 문제로 전가시키다 실패하자, 끝내 당구 종목의 생존을 마지막 볼모로 쥐어 잡고 말았다.지난 두 번의 정기총회 시도가 서울, 인천, 대전, 전남, 광주 등 9개 시도연합회의 대의원들의 불참으로 성원이 되지 못해 끝내 무산이 된 가운데, 이 요구 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대의원 18명은 다시 보이콧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지난주까지 당구는 퇴출 위기에 몰렸다.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의 내홍이 가라앉을 조짐이 보이지 않아 통합 절차를 아예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퇴출당하지 않을 처방은 단 하나, 3월 22일 이전에 통합총회를 보고하는 것이다. 그리고 3월 27일까지 통합 체육단체인 ‘대한체육회’에 사단법인 인가를 내고 가입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전국당구연합회 박종화 회장은 통합을 서둘렀다. 대한당구연맹은 지난 2월에 이미 통합 안건이 모두 통과되어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반면 전국당구연합회는 지난해 비리 혐의를 받던 전 사무처장 방모 씨를 파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2016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에서 반 에르프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야스퍼스만으로 네덜란드가 쿠드롱, 멕스의 철옹성을 무너뜨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네덜란드의 장 반 에르프는 2015년 빌자르트포인트 네덜란드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 사실 1973년생이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기대주라는 표현이 꼭 맞지는 않는다. 그만큼 네덜란드 3쿠션도 선수 기근을 겪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순간에 흘린 반 에르프의 눈물에는 기쁨도 담겨 있겠지만, 네덜란드와 3쿠션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설움이 담겨 있다. 딕 야스퍼스 이후에 네덜란드는 세계적이라 할 만한 어떤 선수도 육성하지 못했다. 3쿠션이라는 종목이 대중적이지 않고 3쿠션 선수
오는 3월 한국당구용품협동조합이 설립될 예정이다. 대표에는 당구계 최대 유통 조직을 거느리고 있는 (주)오페라의 마광현 대표가 선임되었다. 불황으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당구계에 마광현 대표의 이야기는 작은 힘이 되어줄 수 있을 듯하다.그리고 그가 열정을 다해 구성하고 있는 한국당구용품협동조합은 그보다 더 큰 힘을 주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막연한 기대 때문인지 출범 전부터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구계 최고 매출을 올리는 업체의 대표로 마 대표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야기와 지금 당장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는 한
당구선수들이 큐를 놓는 가장 큰 이유는 생계와 비전이다. 시간은 흐르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기 때문에 지친 선수들이 하나둘 떠나게 된다.그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아쉬움이 남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른 길을 찾는 게 정답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그래서 마냥 붙잡을 수도 없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는 이들도 있다. 당구라는 게 한 번 빠져들면 평생 헤어나오기 힘든 블랙홀이다.다른 운동처럼 제한적이지도 않고 무한하다. 언제든 마주칠 수 있기 때문에 큐를 다시 드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다.1976년생. 운동선수로는 결코
지난 2월 12일 송파구의 중식당 어양에서 열린 2014년 국민생활체육전국당구연합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는 2013년 결산보고 및 2014년 계획보고, 제5대 회장 선거가 있었다.국민생활체육전국당구연합회도 정부에서 강도 높은 체육 개혁 의지를 천명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규정의 변경이 있었다.그중 회장 및 임원의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제1대부터 제4대까지 총 13년간 국민생활체육전국당구연합회를 이끈 임영렬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었고, 이날 참석 대의원의 찬반투표로 새누리당 김용태 국회의원이 제5대 회장에 당선되었다. 그 밖에
우리 잡지는 1987년 2월에 창간된 잡지입니다. 창간 준비 과정이 1년 전부터 진행됐다고 하니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당구와 인연을 맺은 셈입니다. 당시에 당구장이 유기업종으로 분류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습니다.생활체육은커녕 그저 하나의 오락이었고, 당구장은 도박과 폭력이 만행하는 유해한 장소로 인식되어 미성년자의 출입조차 금지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종목을 주제로 월간지를 만들겠다고 하니 스포츠화를 갈망하는 당구 경기인들은 반가워했지만, 당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공무원들이 칼자루를 쥐고 흔드는 문체부는 요지부동
2014년 2월, 터키 이스탄불과 미국 미시간주에서 3쿠션과 여자 9볼 빅매치가 열렸다.한국은 세계의 이목이 쏠린 두 대회에서 모두 챔피언에 올라 이제 세계 당구의 주역이 한국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유럽의 전통적인 강세를 넘는다는 것은 꿈 같은 일이었다.여자 9볼은 김가영의 혜성과 같은 등장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지만, 3쿠션은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넘어야 할 야스퍼스나 쿠드롱 같은 세계 톱 클래스의 벽이 너무 높았다.한국이 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
빌플렉스 이병규 대표는 당구인들 중에 가장 평이 좋은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얼마 뒤 출범하는 한국당구용품협동조합의 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빌플렉스 사무실에서 벌써 30년째 당구계에 몸담고 있는 이병규 대표를 만나 보았다.3시간여에 걸친 인터뷰 시간 동안 빌플렉스가 어떻게 성장했고, 또 한국 당구의 성장을 지켜보아 왔던 한 명의 당구인으로서 당구와 당구용품업이 어떻게 발전해야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많은 이들이 수년 사이에 빌플렉스를 대도매업체로 성장시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