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세계랭킹 1위)가 준결승에서 덜미를 잡혔다.또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던 에디 멕스(벨기에, 세계 8위)도 스페인의 루벤 레가즈피(34위)에게 패하면서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새로운 3쿠션 세계챔피언이 탄생하게 됐다.13일 오후 2시에 강원도 동해시 동해체육관에서 열린 '제74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야스퍼스는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 세계 10위)에게 20이닝 만에 47:50으로 패했다.대등했던 초반 분위기는 야스퍼스가 12이닝 5득점을 올리면서 22:17로 뒤바
한국의 김행직(전남, 세계랭킹 9위)이 50:49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선수권 8강에 진출했다.12일 오후 2시 30분에 강원도 동해시 동해체육관에서 열린 '제74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김행직은 디온 넬린(덴마크, 세계 26위)에게 29이닝 만에 50:49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전반 말미에 터진 넬린의 15점 하이런으로 인해 점수 차는 20점까지 벌어져 김행직이 승리할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그러나 김행직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붙어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뒤돌려치기 대회전으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며 대
한때 당구는 선수 연령층의 고령화가 종목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낡은 이미지로 젊은 유저의 유입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당구 큐를 잡는 어린 선수들이 부족하다보니 엘리트 선수 육성으로 문제가 이어졌습니다. 포켓볼(Pool)이나 스누커(Snooker)보다는 캐롬(Carom)이 유독 심했고, 캐롬 종목 중 가장 인프라가 취약한 여자 3쿠션이 문제였습니다.사실 여자 3쿠션은 당구의 미래가 걸렸다던 올림픽 정식종목 도전과 프로화 추진 부분에서 내세울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모든 당구선수에게는 막연한 꿈이 있다. 토너먼트를 즐기고 상대방과 경쟁에서 이겨 좋은 선수로 인정을 받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만족감과 즐거움을 찾는 것이 그들만의 리그에서 선수들이 꾸는 꿈이다.목표를 이룬다 해도 주어지는 보상이 크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이 꿈을 버리지 못하고 평생 큐백을 어깨에 메고 때마다 전국을 다녔다.이렇게 한 번 시작된 꿈은 쉽게 지지 않는다. 현실의 부대낌으로 인해 잠시 큐를 놓기는 해도 대부분 완전히 꿈을 포기하지는 않는다.생활이 안정되면 언젠가는 꼭 다시 돌아와서 큐를 잡고 경쟁을 하겠다는
프로당구(PBA) 시즌 4차 투어 16강전에서 '뉴페이스'들이 승리를 거두고 8강 입성에 성공했다.또한, 이들을 포함해 아직 우승 기록이 없는 국내파 6명이 대거 8강에 진출하며 다시 한번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지난 29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우승후보 1번'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등 외국 선수 2명과 한국의 이상대(하나카드), 김영섭, 이영훈, 주시윤, 이종훈, 박주선 등 6명이 승리를 거뒀다.한국 선수 6명 중 주시윤과 이
'라스트 히어로' 이충복(시흥체육회)이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한국시간으로 29일 저녁 9시에 시작한 '2022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충복은 36이닝 만에 50:47로 야스퍼스를 꺾었다.지난 2014년 룩소르 대회 4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이충복은 이 경기 승리로 사상 첫 당구월드컵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이충복은 준결승에서 야스퍼스를 만나 힘든 승부가 예상됐지만, 밀리지 않는 플레이로 끝내 승리를 쟁취했다.앞서 32강 리그전 첫 경기에서 이충복이 야스퍼
한국의 '라스트 히어로' 이충복(시흥체육회)이 결승으로 가는 관문에서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다시 만났다.이번 준결승전은 이충복이 8년 만에 치르는 경기다. 지난 2014년 이집트에서 열린 '룩소르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4강에 한 차례 올랐던 이충복은 2017년 이후 국제대회 참가를 중단해 성적이 없다.그러다가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세계 무대를 밟았고, 첫 복귀전이었던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16강, 이어서 개최된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
아시안게임 당구 금메달리스트 황득희(54)가 사단법인 프로당구선수협회(이하 프로선수협) 제3대 회장에 당선됐다.프로선수협은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실시한 회장 선거에서 황득희 회원이 단독 입후보해 대의원의 전원 찬성으로 제3대 회장에 당선됐다"라고 밝혔다.신임 황득희 회장은 3쿠션 국가대표 출신으로, 한국 당구선수 중 유일하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캐롬 3쿠션 종목 결승에서 황득희는 '당구 전설' 고 이상천(1954-2004)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또한, 당구 종목이
당구는 남녀가 대등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스포츠다. 과거 50년대에는 가쓰라 마사코(일본)라는 여자 선수가 미국 포켓볼 대회에서 세계적인 남자 선수들을 이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현재 세계캐롬연맹(UMB)이 주최하는 캐롬 종목 세계대회 '3쿠션 당구월드컵'에는 출전한 남녀 선수가 같은 조건으로 경기를 한다.얼마 전 여자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한 '세계 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는 자국에서 열린 '2022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에 출전했다.클롬펜하우어는 여자 선수 중에서 평균 1점대 이상의 애버리지를
프로 스누커 초청경기가 열린 홍콩에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당구 열풍이 불었다.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홍콩 헝홈베이 콜리세움에서 열린 영국의 프로 스누커 투어(WST) '2022 홍콩 마스터스' 결승전에 무려 9000명의 관중이 운집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이날 결승전에는 '더 로켓' 로니 오설리번(46·세계랭킹 1위)과 '홍콩의 스누커 최강자' 마르코 푸(44·세계 100위)의 대결이 벌어졌다.총상금 31만5000파운드(한화 약 5억원)와 우승상금 10만파운드(1억5860만원)가 걸린 이번 초청경기는 지난
"나는 당구선수와 팬들 에너지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지난해 난소암 4기 시한부 판정을 받아 세계 당구계를 안타깝게 했던 포켓볼 스타 '블랙 위도우' 자넷 리(51)가 공개 행보를 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암 투병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개최된 포켓볼 대회에 출전하고 주니어 포켓볼 캠프 강사로 나서는 등 공개 활동을 해온 자넷 리가 이번에는 당구계 외부의 행사에 참석하며 더 적극적인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자넷 리는 얼마 전 소아암 기금 마련 행사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의 성차별금지 연방
한국이 여자 3쿠션 세계 정상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네덜란드 헤이르휘호바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의 한지은(성남, 세계 21위)이 대망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한지은은 22일 저녁 8시(한국시간)에 시작된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니시모토 유코(세계 14위)와 결승행을 다퉜다.지난 2017년 이후 5년, 세 번째 대회 만에 도전한 세계선수권 4강 무대였다. 또한, 오랜만에 마주한 숙명의 한일 라이벌전이었다.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한지은의 일방적인 승리. 준결승전에서 한지은은 26이닝
최근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 있는 (주)한밭 본사에서 '대한민국 당구명장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밭의 권오철 대표이사는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박보환 회장에게 '당구명장 1호' 인증서를 받았다.권 대표가 당구 큐를 만들기 시작한 지 50년이 막 지난 시점에 한국 최초로 '당구명장'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 것. 당구 큐를 개발하고 만드는 데 한평생을 바친 그가 남긴 업적을 생각하면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50주년이 되는 해에 국내 유일한 최초의 당구명장으로 공인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일이다.많은 시간이 흘러 한국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강심장과 더 정교해진 샷으로 무장한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가 4년여의 오랜 도전 끝에 프로당구(PBA) 왕좌에 앉았다.위마즈는 준결승전에서 '3쿠션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꺾은 기세 그대로 결승전에서도 싸웠고, 결국 김재근(크라운해태)을 꺾고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2019년 6월, 눈치 보던 자국의 동료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과감하게 프로 데뷔를 선언한 이후 월드챔피언십 2회를 합쳐 23번째 토너먼트 출전 만에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지난 12일 저녁 8시 경기도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우승으로 질주하던 불패의 황제를 전사가 막았다.개인통산 7승과 추석 투어 3승째를 노리던 '3쿠션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의 결승행을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가 저지했다.위마즈는 12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시즌 3차 투어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쿠드롱을 세트스코어 4-3의 접전 끝에 꺾고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위마즈는 매 세트 10점 이상 득점을 올리며 쿠드롱을 잘 견제한 반면, 쿠드롱은 경기 초반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더 이상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투어 적응이 끝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이기는 것은 역시 쉽지 않았다.쿠드롱이 지난 11일 저녁 7시에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시즌 3차 투어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한국의 다크호스 노병찬(41)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직전 2차 투어에서 쿠드롱을 64강 탈락시켰던 노병찬은 이번 8강전에서 쿠드롱과 연속해서 만나면서 무명의 선수가 황제를 다시 한번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불과 56분 만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팬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경기가 있다.지난해 11월 열린 3차 투어 신정주(하나카드) 대 에디 레펜스(SK렌터카)의 준결승전. 무려 3시간 13분 동안 벌어진 혈투였다.세트스코어 4-3으로 끝난 이 경기는 뱅크 샷 두 방, 그리고 종이 한 장 차이로 운명이 뒤바뀐 명승부였다.당시 신정주는 1-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5세트를 만회해 2-3으로 쫓아갔지만, 6세트 막판에 11:13으로 뒤져 패배 일보 앞에 있었다.공격권을 가진 레펜스는 남은 2점을 뱅크 샷 한 방으로 처리하려고 했다.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8강 → 준우승 → 8강 진출'이상대(41)가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프로당구(PBA) 이번 시즌에 이상대는 1차 투어 8강에 이어 2차 투어 준우승, 그리고 3차 투어에서 다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지난 3년 동안 최고 성적으로 3차례의 16강 진출이 전부였지만, 이번 2022-23시즌에 이상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시즌 개막전에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4연승을 거두며 살아남아 프로 첫 8강에 입성했고, 2차 투어에서는 파죽의 6연승으로 결승까지 내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9년 만에 열린 여자 포켓 10볼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도전은 8강에서 막을 내렸다.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6강 본선에 올라갔던 임윤미(서울시청·세계 36위)는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8강에 올라 준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대만의 벽을 넘지 못했다.임윤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저녁 6시 30분에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2022 프레데터 세계여자포켓10볼선수권대회' 본선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5위 가와하라 치히로(일본)를 세트스코어 9-6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경기 초반에 다소 밀렸던 임윤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포켓볼 맏언니' 임윤미(서울시청)가 세계선수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임윤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4시 30분에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2022 프레데터 세계포켓10볼선수권대회' 예선 마지막 패자조 결승에서 대만의 셰유웬(세계 64위)을 세트스코어 7-3으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여자 포켓볼 국내랭킹 1위(세계 36위)인 임윤미는 20여 년 동안 포켓볼 선수로 활동하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 여러 차례 국가대표로 출전한 베테랑이다.9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임윤미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