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1999년생 올해로 24살이 된 이우진(인천시체육회)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포켓볼 당구선수다. 고등학생 때부터 국제대회에 나가 두각을 나타낸 이우진은 아시아주니어포켓볼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으며, 한국 최초로 세계주니어포켓볼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장본인이다. 선수층이 얇은 국내 포켓볼 사정으로 볼 때 이우진의 이러한 성적은 한국 포켓볼 미래의 한 줄기 빛처럼 보였다.특히 이우진은 대학 진학 대신 대만으로 포켓볼 유학을 떠나 4년간 실력을 연마했다.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5월 1일에서 2일로 넘어가는 자정, 새로운 월요일을 위해 모두 잠든 시간이지만 서울시 용산구의 허리우드당구클럽에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가득 찼다.코로나19의 방역 지침이 완화되고 당구장 영업에 대한 제한도 풀리자 '빌오너'의 회원들이 2년여 만에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항상 그렇듯 당구장 주인들은 일요일 영업을 마감한 후에야 시간을 낼 수 있어 늦은 시간이지만 피곤한 줄도 모르고 오랜만에 만나는 회원들은 그간 밀린 이야기들을 쏟아냈다.코로나19가 덮친 지난 2년간 몇몇 회원들은 당구장을 접고 다른 삶을 택했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대한민국에서 8년 만에 열리는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가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린다. 이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다.(사)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은 오늘(2일) 동해시체육회(회장 김윤재)와 ‘제74회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를 위한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동해시체육회의 김윤재 회장과 대한당구연맹의 신용진 전무이사가 참석한 이번 협약식에서 동해시체육회와 대한당구연맹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회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양자 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또한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큐스코(대표 박정규)가 큐스코 인정핸디를 보유한 회원을 대상으로 한 ‘2022 CUESCO 3쿠션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큐스코 인정핸디’ 제도를 정착시키고, 공정한 핸디 시합을 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는 첫 대회로, 큐스코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당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이번 큐스코 3쿠션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매월 진행되는 부수별 대회를 거쳐 2023년 1월 2022시즌 부수별 입상자들을 대상으로 파이널 챔피언십을 개최하여 시즌 최고 선수를 선발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당구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성공한 '147 맥시멈 브레이크'는 과연 몇 분일까.정답은 5분 8초. 이 기록은 지난 1997년 열린 스누커 프로 WST 투어 '월드 스누커 챔피언십' 32강전에서 나왔다.'스누커 황제' 로니 오설리번(46, 잉글랜드)은 25년 전 바로 오늘, 단 5분 8초 만에 맥시멈 브레이크를 성공시켜 당구 역사에 오래 남는 대기록을 작성했다.1997년 4월 21일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 있는 크루시블극장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 32강전에서 오설리번은 믹 프라이스(55, 잉글랜드)를
는 한국에 당구가 전파된 이후 130년 동안 어떻게 당구 문화가 자리 잡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스포츠가 되었는지를 되짚어 보는 칼럼입니다. 가 지난 35년간 취재한 기사와 수집된 자료, 당사자의 인터뷰에 근거해 김기제 발행인의 집필로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제6대 김상호 회장의 연임에 이어 제8대 김한기, 제9대 조동성이 회장 맡아1992년 3월 27일에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선수촌당구장(대표 안금모)에서 제8회 정기총회를 겸한 제76회 월례대회가 개최
프로 스포츠는 상금이나 연봉 등 금전적 보상을 목표로 경쟁한다. 일반적으로 프로는 ‘억대 상금’이나 ‘억대 연봉’을 기준으로, 아마추어보다 월등하고 확연한 보상에 도전한다. 종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정점에 오른 대부분의 스포츠 선수는 수십억 또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보상을 받기 마련이다.골프(PGA, LPGA)나 테니스(ATP, WTA)처럼 투어를 뛰는 개인종목 선수들은 상금과 스폰서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팀 단위의 경기를 하는 축구와 야구, 농구, 풋볼 등과 같은 단체 종목은 구단과 연봉 계약으로 선수가 가치를 인정받는다. 종목의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이쯤 되면 당구대가 아니라 예술품이다.사진의 당구대는 뉴질랜드의 '바통 맥길 테이블'에서 1905년 만든 스누커 테이블로, 다리와 옆 판에 섬세한 조각을 새겨넣어 당구대에 아름다움을 입혔다.'바통 맥길 테이블'은 1892년 토마스 바통과 헨리 조셉 맥길이 만든 수제테이블 제조사로, 손으로 조각한 디테일한 장식과 최고급 소재, 뛰어난 장인 정신을 인정 받아 테이블 출시 후 큰 명성을 얻고 유럽 전역과 호주 전역으로 수출되었다.또한 '바통 맥길 테이블'은 1901년에 이미 식탁과 겸용으로 쓸 수 있는 당구대를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대한당구시니어연맹(회장 양춘수)이 4월 14일 경기도 평택의 빅박스당구클럽에서 2022년 두 번째 정기평가전을 개최했다.이날 정기평가전에는 32명의 회원이 참석했으며, 정기평가전 후에는 임시총회가 개최되었다.핸디 경기로 열린 정기평가전 결과, 최완철과 이운호 원로가 공동 우승을 차지했으며, 길형주와 양춘수 원로가 공동3위에 올랐다.조별 예선전을 거쳐 김준석(핸디 27점), 박승칠(27점), 김낙연(25점), 길형주(27점), 심재현(22점), 강호산(27점), 최완철(22점), 임종화(22점), 이운호(27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2000년대 초반, 10대의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세계 포켓볼 무대에 등장하자 전 세계 포켓볼 팬들은 그녀를 ‘작은마녀’라고 불렀다. 한국의 포켓볼 선수가 낯설었던 시절에 한국의 유망주 김가영이 세계 무대에서 선보인 날카롭고 냉정한 플레이에 열광하던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었다.그 기대에 부응하듯 김가영은 2004년과 2006년에 9볼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 당구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 타이틀이었다. 그리고 2012년에 김가영은 10볼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개인통산 3회와 포켓볼 두 종목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큐스코(대표 박정규)에서 애버리지와 승률, 고점자와 하점자와의 대결 승률 비율 등을 철저히 분석한 ‘권장 핸디’를 제공한다.그동안 당구는 동네 당구장에서 여는 작은 이벤트대회부터 (사)대한당구연맹이 개최하는 공식대회까지 부정 핸디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비단 당구대회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구클럽에서 당구 경기를 할 때도 상대방의 석연찮은 핸디 점수를 끝없이 의심하는 것도 보통 소모적인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누군가에게 속는 것은 아닌지 하는 불안함을 갖지 않아도 된다.㈜큐스코에서는 이러한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JMB에이전시(대표 구재모)가 당구산업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사)대한당구연맹의 대회 위원이자 부천시당구연맹 부회장, 장애인당구연맹 이사, KABA 운영위원장 등 당구계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는 구재모 대표를 필두로, 대한당구연맹의 이수호 심판, 성인철 선수와 임상민 선수, 그리고 이근영 PD가 합류해 JMB를 완성했다.JMB는 새로운 당구 큐 브랜드로, 다섯 가지의 큐가 출시될 예정이다. 각 큐에는 별자리 이름을 따 ‘드라코’, ‘크럭스’, ‘루퍼스’, ‘시터스’, ‘카리나’라고 이름을 붙였다.구재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세계캐롬연맹(UMB)에서 주최하는 캐롬 3쿠션 종목 국가대항전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이하 팀챔피언십)’에서 한국은 모름지기 세계 최강국이다.최근 5년간 성적을 합산해 산정하는 랭킹에서 한국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고, 최근 10년 동안 벨기에, 터키, 네덜란드 등 유럽의 강호들과 치열한 대결을 통해 한국 당구의 위세를 전 세계에 떨치고 있다.팀챔피언십의 역사에는 한국 3쿠션이 세계 정상에 오르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것은 한국에 3쿠션이 전파되는 것과 동시에 캐롬 3쿠션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과
지난 30년 동안 당구는 많은 성장을 거듭해 왔다. 영국을 중심으로 유일하게 프로를 운영하던 스누커는 연간 수백억원의 상금이 걸린 프로 스포츠로 발전했고, 가장 유저가 많은 포켓볼은 프로화 시도에는 여러 차례 실패했지만 전 세계에 뻗어 있는 인프라를 통해 언제든지 발전 가능한 모델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캐롬(3쿠션)은 당구 세 종목 중에서 가장 성장이 더뎠다. 종주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권으로 영역을 넓혀오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 성장세가 이어졌다.전반적인 흐름을 볼 때, 한국은 캐롬의 성장을 이끈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사상 최초로 국내 대학에 당구부가 창단되었다.광주광역시에 있는 남부대학교는 선수와 지도자 등 총 6명으로 당구선수단을 구성하고 지난 29일 창단식을 열었다.남부대 산학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날 창단식에는 서범석 남부대 총장과 박보환 대한당구연맹 회장, 이강근 광주시당구연맹 회장, 신용진 대한당구연맹 전무이사 등 내외빈을 비롯해 광주시체육회 관계자 및 남부대 당구선수단이 참석했다.앞서 지난해 10월 21일 남부대는 광주시당구연맹과 당구부 창단을 위한 '상호협약 및 당구선수단 창단 선포식'을 개최하고 5개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큐스코(대표 박정규)가 터키의 유명 여자 3쿠션 선수 구진 무즈데 카라카슬리를 후원한다.카라카슬리는 터키를 대표하는 여자 3쿠션 선수로, 두 번이나 터키 여자3쿠션챔피언에 올랐으며, 2015년과 2016년에 연달아 유럽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9년에는 유럽챔피언십에서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한 유럽 여자 3쿠션 강자이다.카라카슬리의 가장 큰 장점은 여전히 성장하는 선수라는 점이다. 큐스코는 이 점에 주목했다.올해 터키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큐스코는 카라카슬리의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한밭 큐의 스테디셀러 소프트 큐케이스 HB-24가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었다.(주)한밭(대표이사 권오철)은 올해 50주년을 맞아 자사 브랜드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당구 동호인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소프트 큐케이스 중의 하나인 'HB-24' 업그레이드 제품을 발표했다.새로 업그레이드된 HB-24는 블루, 차콜그레이, 그린, 라임, 브라운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어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고, 각자 취향에 따라 패셔너블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게 되었다.무게가 가볍고
는 한국에 당구가 전파된 이후 130년 동안 어떻게 당구 문화가 자리 잡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스포츠가 되었는지를 되짚어 보는 칼럼입니다. 가 지난 35년간 취재한 기사와 수집된 자료, 당사자의 인터뷰에 근거해 김기제 발행인의 집필로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초대 회장 이한종, 1988년 8월에 1차 유임 후 89년 2월 중순까지 4년간 재임 1985년 1월 10일, 서울 개봉동 영재당구장 인근의 조흥은행 지하 일식집에서 55세 이상의 당구 원로 13명이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당구가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는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 신규 종목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유·청소년클럽리그’는 2013년 축구 종목을 시작으로, 기초 리그 활성화를 통해 생활체육 종목의 저변 확대와 유·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 유망주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어 왔다.그동안 당구 종목은 학교 스포츠 진입에 있어 여러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이번 유·청소년클럽리그 종목 선정은 당구 종목의 학교 스포츠 공식 편입을 의미하며, 이는 그 어떤 역사적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지난 연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어 국내외 당구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시기에 국산 당구대 제조사 민테이블(대표 민상준)에서 뜻밖의 수상 소식을 전해 왔다.해외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알려 연간 수출액 100만달러 이상 달성하는 수출 기업에 수여하는 ‘백만불 수출의 탑’에 선정되었다는 것.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서 주관하는 ‘제58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민테이블이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민테이블은 지난 10여년 전부터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에 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