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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1억원' 주인공은 카시도코스타스... 프로당구 PBA 투어 초대 챔피언 등극결승전에서 강민구와 풀 세트 접전 끝에 4-3 승리
김주석 기자 | 승인 2019.06.08 02:33
'왼손 신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역대 최고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7일 오후 10시에 시작된 프로당구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 결승전에서 한국의 강민구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펄쩍 뛰어올라 세레머니를 하는 카시도코스타스. 사진=김주석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왼손 신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프로당구 PBA 투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8일 새벽에 끝난 프로당구 PBA 투어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 결승전에서 카시도코스타스는 한국의 강민구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승리한 카시도코스타스는 공식 토너먼트 역대 최고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카시도코스타스는 강민구와 숨막히는 혈전을 벌였다.

승부는 세트스코어 3-3 동점이 되면서 마지막 7세트에서 갈렸다.

1세트에서는 카시도코스타스가 5:1로 앞선 7이닝에서 연속 8득점을 올리며 13:1로 주도권을 잡았다.

강민구가 8이닝 4득점과 10이닝 3득점을 올려 13:8까지 쫓아갔지만, 11이닝에서 남은 점수를 득점하며 15:8로 1세트를 따냈다. (1-0)

2세트는 강민구가 5이닝까지 3-0-3-3-3점을 득점하며 12:2로 크게 앞서 유리하게 풀어갔고, 7이닝에서 3점을 마무리해 15:3으로 승리했다. (1-1)

3세트에서는 다시 카시도코스타스가 살아나며 7:7 동점이었던 5이닝부터 3-3-2점을 올려 15:7 승리를 거두었다. (2-1)

4세트는 초반 0:5로 뒤진 강민구가 3이닝부터 2-7-2점을 올려 11:6으로 역전시켰고, 8이닝에서 마무리 4점을 하며 15:7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1세트와 3세트를 따내 2-1로 앞섰지만, 4세트를 강민구에게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2-2 동점이 되었다. 사진=김주석 기자


시간이 갈수록 점점 치열해지던 경기는 5세트에서 강민구의 '하이런 9점'이 터지면서 한 차례 반전이 일어났다.

강민구는 1:4로 뒤진 4이닝에서 연속 9점을 득점하고, 5이닝 4득점, 6이닝 1득점으로 카시도코스타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15:12 신승을 거두었다. (2-3)

승리까지 단 1승만 남겨둔 강민구와 벼랑 끝에 몰린 카시도코스타스는 6세트에서 또 한 차례 숨막히는 대결을 벌였다.

카시도코스타스는 6이닝까지 10:8로 간발의 리드를 지키다가 9이닝에서 끝내기 5득점을 올리면서 15:8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3)

두 선수의 치열한 승부는 마지막 7세트까지 계속되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4이닝까지 4:9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세계대회 결승전을 여러 차례 경험했던 카시도코스타스의 집중력은 위기의 순간에 다시 살아났다.

5이닝 4득점을 올려 8:9로 쫓아간 카시도코스타스는 다음 6이닝에서 끝내기 3득점을 성공시키며 11:9로 승리를 거두었다.
 

7세트 6이닝 '챔피언 포인트'를 시도하는 카시도코스타스. 사진=김주석 기자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주력 손을 바꿔 2년 만에 돌아왔던 카시도코스타스는 지난해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르며 새로운 신화를 썼다.

이후 3쿠션 당구월드컵 등 세계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잠시 숨고르기를 했지만, 언제든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당구팬들의 카시도코스타스의 플레이를 주목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큰 의미를 가진 첫 번째 투어 우승을 차지해서 영광이다. 당구선수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PBA에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강민구는 "준우승을 했지만,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해 집중력이 떨어졌다"라고 패배의 원인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카시도코스타스는 공식 토너먼트 사상 최대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고, 준우승을 차지한 강민구는 3400만원을 받았다.

PBA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가 2년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3일 대망의 막을 올린 '프로당구 PBA 투어'는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에서 카시도코스타스가 챔피언에 오르며 막을 내렸다.
 

강민구는 1-2로 끌려가던 경기를 3-2로 역전시켜 '우승상금 1억원'을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사진=김주석 기자
우승트로피와 우승상금 1억원을 받은 카시도코스타스와 PBA 프로당구협회 김영수 총재(왼쪽),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대표이사(오른쪽).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 PBA '파나소닉 오픈' 결승 경기결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4-3 강민구

1세트  15(11이닝)8
2세트  3(7이닝)15
3세트  15(7이닝)7
4세트  7(7이닝)15
5세트  12(6이닝)15
6세트  15(9이닝)8
7세트  11(6이닝)9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

 

 

jay9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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