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 준결승에서 맞붙는 한국의 강민구와 미국의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투어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 4강이 강민구 vs 피에드라부에나, 오성욱 vs 카시도코스타스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지난 6일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8강전에서 한국의 강민구와 오성욱, 외국 선수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등이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8강에서 강민구는 '우승후보' 김재근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라갔다.

앞서 32강에서 강타자 서현민을 3-0으로 꺾은 강민구는 16강에서도 조건휘에게 3-0으로 승리했다.

강민구는 이번 8강에서도 3-0 승리를 거두며 9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4강에서 강민구를 상대하는 피에드라부에나는 지난 2016년 터키 부르사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선수다.

3쿠션 저변이 넓이 않은 미국에서 90년대부터 꾸준하게 활동하며 판아메리카 최고의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PBA 투어에서는 32강에서 이교석을 3-0으로 꺾었고, 16강에서 박인수에게 3-0 승리를 거두었다.

6일 열린 8강전에서는 터키의 사바트 불룻에게 3-2로 신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피에드라부에나는 본선에서 매 경기 10점 이상 장타를 쏟아붓는 등 시원한 득점포로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강민구와 피에드라부에나의 준결승 경기는 7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준결승에서 화끈한 화력 대결이 예상되는 오성욱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16강에서 '우승후보 0순위' 프레데릭 쿠드롱을 3-1로 꺾고 올라온 오성욱은 8강에서 터키의 비롤 위마즈를 3-0으로 대파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오성욱은 앞선 32강에서 한국의 서성원에게 3-0 승리를 거둬 이번 대회 본선에서 9전 8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쿠드롱과 대결한 16강전 4세트에서 하이런 13점을 득점한 오성욱은 8강에서 3세트에서도 '퍼퍽트 게임'에 근접한 하이런 14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오성욱과 준결승에서 만나는 카시도코스타스는 뛰어난 경기운영에 집중타를 곁들인 공격력으로 6이닝 근처에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경기 스타일로 승리를 이어갔다.

카시도코스타스는 32강에서 연속 6득점, 7득점 등 효과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한국의 배준석을 3-0으로 제압했다.

엄상필과 대결한 16강전에서도 연속 7점, 9점, 10점 등을 올리며 3-1 승리를 거두었다.

8강에서는 정경섭에게 2-0으로 앞서다가 2-2까지 추격을 당해 최대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5세트 두 이닝 동안 집중해 4점, 7점 등을 득점하며 11:1로 승리했다.

화끈한 화력 대결이 예상되는 '오성욱 대 카시도코스타스'의 준결승 경기는 7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한편, 준결승 경기가 끝나면 같은 날 밤 10시부터 결승전이 치러지며 빌리어즈TV, SBS스포츠채널, 유튜브 등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 PBA '파나소닉 오픈' 4강 일정

<4강 제1경기, 7일 15:30>
강민구 vs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4강 제2경기, 7일 18:30>
오성욱 vs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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