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강민구가 프로당구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 16강전에서 김재근을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한국의 강민구가 프로당구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6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8강 경기에서 강민구는 우승후보 김재근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민구는 경기 초반부터 범타 없이 꾸준하게 득점을 쌓아가며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8강전 1세트에서 1이닝 3점, 2이닝 1점 등을 올려 4:2로 앞서가던 강민구는 3이닝에서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며 10:5로 달아났다.

김재근이 4이닝과 5이닝 공격에서 득점 없이 물러나는 사이에 강민구는 1점, 3점 등을 보태 14:5로 크게 리드했고, 6이닝에서 남은 1점을 득점해 15:8로 승리를 거두었다.(1-0)

2세트 초반에는 강민구가 6득점, 김재근이 5득점을 올려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그러나 3이닝에서 2득점을 보탠 강민구가 곧바로 4이닝에서 끝내기 7득점에 성공하며 15:5로 승리했다. (2-0)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강민구는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강민구는 1이닝부터 1-1-4점을 올려 6:2로 앞섰고, 5이닝 3득점과 6이닝 2득점을 보태며 11:2로 크게 앞섰다.

김재근은 8이닝에서 연속 5득점으로 만회해 13:7까지 따라잡아 기사회생을 노렸다.

9이닝에서 4점을 보태 13:11까지 추격한 김재근은 10이닝에서 다시 한 점을 따라잡아 13:12, 1점 차로 거리를 좁혔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 김재근이 아쉽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강민구가 11이닝 1득점, 12이닝 1득점을 올리며 1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0)

우선등록선수로 PBA 투어에 출전한 강민구는 국내 정상급 선수와 치른 본선 세 경기를 모두 3-0 승리를 거두며 활약했다.

본선 32강에서 강타자 서현민을 3-0으로 꺾고 16강에서는 조건휘에게 3-0 승리를 거둔 강민구는 이번 8강 경기에서도 김재근에게 3-0으로 승리하면서 준결승까지 한 세트도 패하지 않고 올라왔다.
 

강민구와 준결승전에서 대결하는 미국의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강민구의 준결승 상대는 미국의 3쿠션 최강자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피에드라부에나는 같은 날 열린 8강전에서 터키의 사바트 불룻과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8강에서 피에드라부에나는 하이런 12점과 10점 등 장타를 쏟아부으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본선에서 피에드라부에나는 매 경기 10점 이상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다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피에드라부에나는 32강전에서 한국의 이교석을 3-0으로 꺾으며 3세트에서 연속 11득점을 올렸고, 16강 박인수 전에서는 2세트 2이닝에서 연속 10득점을 올렸다.

8강전에서는 1세트 2이닝에서 끝내기 12점에 성공했고, 세틑스코어 1-2로 패색이 짙던 4세트 3이닝에서 연속 10득점을 올리며 기사회생했다.

강민구와 피에드라부에나의 준결승 경기는 7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 PBA '파나소닉 오픈' 8강 경기결과

강민구 3-0 김재근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3-2 사바트 불룻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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