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투어에서 '왼손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한국의 엄상필과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그리스의 '왼손 신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와 터키의 비롤 위마즈, 그리고 한국의 정경섭과 오성욱이 8강에 합류했다.

5일 밤 11시에 열린 프로당구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 16강 제2턴 경기에서 카시도코스타스는 한국의 엄상필을 3-1로 꺾고 8강에 올라 '우승상금 1억원' 도전을 이어갔다.

카시도코스타스는 국내 정상급 선수 엄상필을 상대로 초반부터 연속 10득점, 9득점 등 장타를 쏟아부으며 모두 6이닝 만에 승리를 거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15:10, 15:6)

3세트에서는 엄상필이 연속 7득점을 올려 15:9로 승리했고 4세트 6이닝까지 14:14 명승부를 펼쳤지만, 카시도코스타스가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3-1 신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16강 제2턴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쿠드롱 대 오성욱의 승부는 경기운영과 득점력 등 모든 부분에서 쿠드롱을 압도한 오성욱의 승리로 끝이 났다.

오성욱은 '우승후보 0순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세트스코어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역전패해 8이닝 만에 14:15로 내준 오성욱은 2세트와 3세트에서 팽팽한 진검승부 끝에 15:11(9이닝), 15:4(6이닝)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에서 오성욱은 '하이런 13점'을 뽑아내며 끝내기에 성공해 쿠드롱을 꺾고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권영갑을 꺾고 8강에 진출한 정경섭.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또한, 정경섭은 권영갑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8강에 올라갔다. 

정경섭은 권영갑을 상대로 15:11(10이닝), 15:11(17이닝), 15:10(10이닝) 등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5:10으로 뒤지던 10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10점'으로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위마즈는 한국의 최종복에게 3-1로 승리했다.

1세트를 9이닝 만에 15:11로 승리한 위마즈는 2세트를 6:15(6이닝)로 내주며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3세트를 15:10(14이닝)으로 따내고 4세트에서 9:6으로 앞선 7이닝 타석에서 남은 6점을 모두 득점하며 15:6으로 승리했다.

6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8강에서 오성욱과 위마즈가 대결하고, 밤 11시에는 카시도코스타스와 정경섭이 대결을 벌인다.

 

◆ PBA '파나소닉 오픈' 16강 경기결과

권영갑 0-3 정경섭

비롤 위마즈 3-1 최종복

프레데릭 쿠드롱 1-3 오성욱

엄상필 1-3 카시도코스타스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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