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재근이 프로당구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 16강전에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김주석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한국의 김재근과 강민구가 파나소닉 오픈 8강에 진출했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 16강전에서 김재근은 강적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재근은 1세트를 1점 차로 역전패 당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연속 8득점을 쳐내며 리드를 잡아 5이닝까지 13:9로 앞서 있던 김재근은 모랄레스의 막판 추격을 허용해 7이닝 만에 14:15로 역전패 당했다. (0-1)

2세트에서는 6:6 동점이던 9이닝 4득점과 10이닝 3득점으로 11이닝 만에 15:7로 승리했고, 3세트도 3:7로 지고 있던 4이닝에서 하이런 12점으로 끝내기에 성공하며 15:7로 승리했다. (2-1)

김재근은 모랄레스와 4세트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세트 초반 3-2-3점을 올려 8:3으로 앞서가던 김재근은 4이닝부터 1-2-2-1점을 만회한 모랄레스에게 11:9로 근소하게 앞서 있었다.

그러나 모랄레스가 8이닝 공격에서 3점을 보태면서 11:12로 뒤집혔고, 9이닝에서는 다시 2점씩 주고받아 13:14로 김재근이 1점 뒤진 가운데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경기를 끝내려는 김재근과 기사회생을 노리던 모랄레스가 막판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지만, 김재근이 모랄레스보다 먼저 2점을 득점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1)
 

강민구는 16강전에서 조건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김주석 기자


같은 시각 벌어진 16강전에서 강민구는 조건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1세트 4이닝부터 3-8-2-2점을 득점하며 15:5로 승리한 강민구는 2세트에서도 2이닝 연속 7득점에 힘입어 12이닝 만에 15:8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 조건휘가 13:12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강민구는 14이닝 타석에서 남은 2점을 모두 득점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재근과 강민구는 6일 오후에 열리는 8강전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이번 16강전에서 미국 간판선수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는 한국의 박인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고, 사바스 불룻(터키)은 이영민에게 3-1로 승리했다.

피에드라부에나와 불룻은 8강에서 맞붙는다.
 

미국 간판선수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는 16강전에서 한국의 강호 박인수를 3-0으로 가볍게 눌렀다. 사진=김주석 기자
한국의 이영민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사바스 불룻(터키). 사진=김주석 기자


◆ '파나소닉 오픈' 16강 경기결과

이영민 1-3 사바스 불룻

박인수 0-3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로빈슨 모랄레스 1-3 김재근

조건휘 0-3 강민구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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