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강서 펜들버리에게 4-1 완승 거두며 64강 진출

한국 최초로 '꿈의 무대' 월드스누커(World Snooker) 프로당구선수에 도전하는 이대규(인천체육회)의 32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한국 스누커 대들보' 이대규(24, 인천체육회)의 월드스누커(World Snooker) 프로당구선수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대규는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이하 한국시간)에 잉글랜드 위건 로빈파크아레나에서 열린 '2019 월드스누커 Q스쿨' 128강전에서 톰 펜들버리(29, 잉글랜드)를 4-1로 가볍게 꺾고 1차전에 이어 또 한 번 64강에 진출했다.

지난 1차전 64강에서 프로선수 소헤일 바헤디(이란)에게 아쉽게 패해 32강 진출이 좌절되었던 이대규는 이번 2차전에서도 128강전을 승리하며 32강 관문 앞에 다시 서게 되었다.

128강전에서 이대규는 상대방 펜들버리를 압도하며 완승을 거두었다.

1프레임을 66:13으로 따내고 이어서 2프레임에서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 48:29로 앞섰다.

먼저 선취 득점을 하고 상승세에 있던 이대규는 68:34로 2프레임도 승리하며 2-0 리드를 지켰다.

3프레임에서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42:1로 크게 치고 나가다가 73:2로 마무리해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3-0)

4프레임을 36:64로 빼앗겨 3-1이 되었지만, 5프레임에서 다시 살아난 이대규는 70:14로 승리하며 4-1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스누커 Q스쿨에 도전장을 던진 이대규는 64강에 두 차례 오르는 등 선전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모두 패해 32강에 진출하지 못했고, 올해 1차 선발전에서도 바헤디에게 4-0으로 패해 아쉽게 세 번 모두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대규는 이번 64강전에서 '아일랜드 유망주' 앤드루 도허티(23)와 경기를 벌인다.

처음 Q스쿨에 출전한 도허티는 1차 선발전 128강에서 페트릭 웰란(잉글랜드)에게 2-4로 패해 탈락했다.

2차 선발전에서는 독일의 로빈 오토(4-1)와 탐 무스타파(4-3)를 차례로 꺾고 64강에 올라왔다.

도허티는 지금까지 월드스누커 Q스쿨에서 이대규가 상대한 64강전 상대보다 약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이대규가 사상 처음 32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대규와 도허티의 64강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8일 새벽 3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 2차 선발전 128강 경기결과

이대규 4-1 톰 펜들버리
(66:13  68:34  73:2  36:64  7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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