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처녀 출전한 강인원(충북)이 준결승 B조 2위에 오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다크호스' 강인원(충북, 세계 126위)이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결승에 올라갔다.

강인원은 12일 오후 7시 서울 홍은동에 있는 그랜드힐튼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결승 B조 경기에서 누적 59점으로 2위에 올라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강인원은 본선에서 평균 2.714(누적 92점)의 공격력으로 D조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올라왔다.

예선전에서도 15이닝 동안 35득점을 올리는 등 평균 2.333, 누적점수 95점을 기록하는 등 서바이벌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준결승전에서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세계 1위)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9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6위) 등 3쿠션 세계 최강자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공격력으로 경기 내내 선두권을 달렸다.

강인원은 첫 타석을 제외한 나머지 7번의 기회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누적 51점으로 전반전 1위를 기록했다.

후반전에 2위였던 야스퍼스가 두 차례 연속 12득점을 터트리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산체스와 자네티를 적절히 견제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야스퍼스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이나 기사회생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결승까지 진출했다.

예선 승부치기에서 1득점에 그쳐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던 야스퍼스는 패자전에서도 한국의 최완영(충북, 67위)에게 밀려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2위 선수 중 최다득점을 기록해 운 좋게 본선에 올라온 야스퍼스는 본선 경쟁에서 살아남아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전반전에는 강인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후반 첫 타석에서 5득점을 올리며 살아났고 하이런 12점을 두 차례나 성공시키며 부활했다.
 

후반전에 '하이런 12점'을 두 번이나 성공하며 기사회생한 딕 야스퍼스. 사진=이용휘 기자


야스퍼스는 후반 첫 타석에서 5득점을 올려 강인원과 순위를 뒤바꾼 뒤 3이닝에서 첫 번째 연속 12득점을 기록하며 누적 118점으로 선두를 굳혔다.

117:69로 2위 강인원에게 크게 앞선 후반 6이닝에서 다시 한 번 더 12점 하이런을 성공해 쐐기를 박은 야스퍼스는 151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야스퍼스는 경기 종료 직전 4번 타석에서 경기한 산체스가 종료시간 10여 초를 남겨두고 타석을 마치면서 공격권이 한 차례 더 있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에디 멕스(벨기에)의 163점 최다득점 기록 도전에는 실패했다.

이번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결승전은 허정한(경남), 조재호(서울시청), 강인원 등 한국 선수 3명과 '세계 1위' 야스퍼스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결승 경기는 12일 오후 10시에 시작되며, MBC Sprots+, 네이버TV, 아프리카TV, 유튜브,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에서 생중계로 방송한다.

 

◆ 준결승 B조 경기결과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누적 11 / 득점 10 / 이닝 15 / 평균 0.666 / 연속 4

강인원(한국)  59 / 22 / 15 / 1.466 / 5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51 / 45 /  15 / 3.00 / 12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9 / 12 / 15 / 0.800 / 5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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