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B, 亞캐롬선수권 점수 반영된 랭킹 발표... 韓 조재호 8위 허정한 14위

2019 3쿠션 아시아챔피언에 오른 베트남의 쩐뀌엣찌엔이 UMB 3쿠션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얼마 전 열린 아시아캐롬선수권에서 우승하자 환호하는 쩐뀌엣찌엔. 사진=ACBC 아시아캐롬연맹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베트남 당구 간판선수' 쩐뀌엣찌엔이 3쿠션 세계랭킹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UMB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엘 바르키)이 지난 28일 연맹 홈페이지에 발표한 2019년도 제8차 세계랭킹에 따르면 쩐뀌엣찌엔은 종전 6위에서 무려 세 단계나 올라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세계랭킹에는 얼마 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19 제10회 아시아캐롬선수권' 성적이 반영되었다.

따라서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3쿠션 아시아챔피언에 오른 쩐뀌엣찌엔이 랭킹포인트 80점을 더해 종전 합산 264점에서 318점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쩐뀌엣찌엔은 지난해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고, 4개월 만에 한국에서 열린 최고 상금대회 LG유플러스컵을 우승했다.

두 번의 결승전 모두 40:39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었던 쩐뀌엣찌엔은 이번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도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에게 40:3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조명우도 종전 27위에서 여덟 계단 오른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조명우는 종전 112점에서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성적 8점이 빠지고 올해 준우승 점수 54점을 더하면서 합산 158점으로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얼마 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19 제10회 아시아캐롬선수권' 4강 입상자들. 사진=ACBC 아시아캐롬연맹 제공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이었던 조재호는 이번 대회 8강에서 탈락해 301점에서 247점으로 크게 점수가 떨어졌다.

조재호는 종전 세계 3위에서 8위로 내려갔고, 지난해 준우승자 허정한(경남)도 올해 아시아선수권 16강에 그쳐 12위에서 14위로 하락했다.

'승부사' 최성원(부산체육회)은 178점에서 166점으로 합산점수가 줄었지만, 종전과 같은 16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4강에 올랐던 김행직(전남)은 올해 아시아선수권 16강에서 탈락해 종전 182점에서 166점으로 떨어져 종전 15위에서 17위로 내려갔다.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한 '헐크' 강동궁(동양기계)은 합산 131점을 기록하며 종전 28위에서 24위로 랭킹이 올랐다.

한국은 본선 직행 시드를 받는 '톱 14' 안에 8위 조재호, 14위 허정한 등 2명이 들어갔고, 20위권 내에 최성원(16위), 김행직(17위), 조명우(19위), 강동궁(24위) 등 총 6명이 포함되었다.

또한, 신생 캐롬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은 3위 쩐뀌엣찌엔과 응웬꾸억응웬(11위), 응오딘나이(13위), 마민깜(23위) 등 4명이 20위권 내에 포함되었다.


◆ UMB 3쿠션 세계랭킹(2019.04.27.)

1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454

2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440

3  쩐뀌엣찌엔(베트남) 318

4  세미 사이그너(터키) 285

5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267

6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64

7  에디 멕스(벨기에) 258

8  조재호(한국) 247

9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220

10 제러미 뷰리(프랑스) 214

11 응웬꾸억응웬(베트남) 213

12 사메 시덤(이집트) 208

13 응오딘나이(베트남) 179

14 허정한(한국)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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