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가 '2019 인제오미자배 3쿠션 페스티벌'의 복식과 여자부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강원/김민영 기자]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국내랭킹 4위)가 칼을 제대로 간 모양새다. 현재까지 올해 열린 3개의 대회에서 우승을 싹쓸이했다. 

지난 4월 7일 열린 서울시장기 당구대회 여자부 대회에서 우승을 한 김민아가 10일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2019 인제오미자배 3쿠션 페스티벌’의 복식대회와 여자부 대회마저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한솔(인천·28위)과 ‘2019 인제오미자배 3쿠션 페스티벌’ 여자부 결승전에서 맞붙은 김민아는 22이닝 만에 25:22로 서한솔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게임 초반부터 3점, 1점, 5점, 2점 등 쉴새 없이 몰아붙인 김민아는 4이닝 만에 11:3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5이닝부터 10이닝까지 서한솔의 수비에 막혀 공타로 시간을 보냈으나 11이닝에 다시 한번 4점을 을 친 김민아는 이후 꾸준히 득점을 올려 점수를 보태 22이닝에 25:22로 여자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서한솔 역시 15이닝에 4점, 17, 19이닝에 3점 등을 치며 부지런히 김민아의 뒤를 쫓았으나 김민아의 마지막 1점을 막지 못했다. 

여자부 대회 입상자들과 대회 관계자들. 사진=이용휘 기자

한편, 국내 랭킹 1위이자 아시아 여자 3쿠션 챔피언인 스롱 피아비(서울)는 16강에서 한지은(성남·12위)에게 23:21(22이닝)로 패해 일찌감치 대회를 끝냈다. 

또한, 김민아는 여자부 대회에 앞서 열린 선수부 복식대회에 같은 실크로드시앤티 소속인 서울당구연맹의 조명우와 함께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2019 인제오미자배 3쿠션 페스티벌' 복식전에 한 팀으로 출전한 조명우와 김민아가 오태준-조재호(서울), 이승진-박현규(대구)를 차례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비록 8강전에서 서대열과 윤도영(전남)을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기며 한 차례 고비를 맞기도 했으나 준결승전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한 서울의 오태준과 조재호 팀을 30:26(18이닝)으로 꺾은 조명우·김민아는 완벽한 팀워크를 보이며 결승전에서도 대구의 이승진·박현규 팀을 27이닝에 30:20으로 꺾고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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