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우승한 백민후(왼쪽)와 황철호.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백민후(충남·국내 4위)가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에서 3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백민후는 4일 오후 서울 박승칠당구아카데미에서 열린 '2019 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1차 대회' 결승전에서 '잉빌 국내 최강자'로 불리는 황철호(경기·국내 2위)에게 프레임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2015년 10월 열린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우승하며 한때 국내랭킹 2위까지 올라섰던 백민후는 이후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결승에서 네 차례나 패하면서 매번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랭킹 1위' 이근재(부산체육회)와 신예 허세양(울산) 등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 황철호마저 무너트리며 마침내 감격스러운 우승을 차지했다.

백민후는 결승전 1프레임을 102:120으로 아깝게 내주었지만, 2프레임을 120:47로 가볍게 승리하고 1-1 원점으로 승부를 돌려놓았다.

3프레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백민후 120:89로 역전승을 거두고 값진 우승 기록을 남겼다.
 

결승전에서 스트로크하는 백민후.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대회 두 종목 모두 결승에 오른 황철호는 전날 스누커 종목에 이어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에서도 준우승에 올랐다.

황철호는 8강전에서 연속 101득점에 성공하며 종전 최고연속득점 국내기록 97점을 갱신했다.

지난해 황철호는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연속 136점을 득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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