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3쿠션 국가대항전 팀선수권 규정은 '단식-단식' 방식으로 원상복귀

UMB 세계캐롬연맹은 IOC 국제올림픽위원회 지침을 따르기로 하고, 연 1회 주최하는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의 규정을 종전 16명 출전에서 24명 출전으로 변경했다. 또한, 상금도 1만2500유로에서 2만7000유로로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대회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규정 변경을 단행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한국에서 열렸던 여자3쿠션선수권 개막식 장면.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세계여자3쿠션당구선수권대회(이하 여자3쿠션선수권)가 IOC 국제올림픽 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대회 개최 규정을 변경했다.

이번 규정 변경에 따라 여자3쿠션선수권은 올해부터 출전 선수 숫자가 늘어나고 상금도 대폭 올라간다.

UMB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엘 바르키)은 지난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집행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매년 1회 개최되는 1년제 세계선수권대회인 여자3쿠션선수권은 지난해까지 세계 10여개 국가에서 16명이 출전한 가운데 예선 리그와 본선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를 치렀다.

일반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는 종목의 세계챔피언을 가리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활성화되어야 하지만, 그동안 여자3쿠션선수권은 세계선수권대회라는 대회 권위가 무색할 정도로 규모가 작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여자3쿠션선수권을 관장하는 UMB에서는 지난 14일 독일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IOC 지침에 따라 종전 16명 규모의 출전선수 숫자를 24명으로 늘리는 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총상금도 종전 1만2500유로(한화 약 1600만원)에서 2배 이상 늘어난 2만7000유로(약 3400만원)로 크게 늘어났다.

이번 변경 규정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제9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부터 적용된다.

한편, UMB 집행위원회는 같은 날 3쿠션 국가대항전인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이하 팀선수권) 규정도 변경했다.

팀선수권은 지난 2016년까지 국가대표 2명이 각각 경기를 겨루는 단식-단식 방식으로 승자를 가렸지만, 2017년부터 2명이 번갈아 가면서 타석에 들어서는 스카치더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UMB는 선수와 관계자들의 요구에 따라 종전 '단식-단식 방식'으로 경기 규정을 다시 개정하고 오는 2020년 대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단식-단식 방식으로 치러졌던 팀선수권은 내년부터 원상복귀된 이 방식대로 경기를 치르게 되었고, 경기 결과가 무승부일 경우에는 15점제 단판치기 스카치더블 방식으로 승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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