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지난해 8월 송파 가브리엘당구클럽(대표 김동한)이 오픈하기까지 꼬박 3년의 시간이 걸렸다.

대대 30점을 칠 정도로 당구를 좋아하는 동호인의 한 사람으로 어떻게 하면 이용자가 즐거운 당구클럽이 될 수 있을까 끝없는 고민 끝에 송파 가브리엘당구클럽이 탄생했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장 상황부터 어떤 콘셉트의 당구클럽을 만들지, 규모는 어느 정도로 할지, 예산과 절차 등 사전에 꼼꼼한 준비를 마친 김동한 대표는 2017년 말부터 결심을 굳히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기존에 운영 중인 당구클럽을 인수하지 않고 새로운 장소에서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당구클럽을 만들기 위해 무려 7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장소 선정부터 인테리어까지 어느 것 하나 김동한 대표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그중에서 제일 먼저 정한 것이 바로 클럽 이름, 가브리엘당구클럽이었다. 

대대 30점을 치는 김동한 대표가 직접 쳐본 테이블 중 제일 재미있었던 가브리엘 테이블을 설치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상호도 일찌감치 가브리엘당구클럽으로 낙점했다.

그 다음 선택한 것이 바로, 지역.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으로 장소를 정하자 ‘송파 가브리엘당구클럽’이라는 상호가 완성되었다. 

100여 평의 규모에 가브리엘 라팔 6대와 허리우드 골드플러스S 6대로 시작한 송파 가브리엘당구클럽은 대대에는 리플레이가 가능한 큐스코 디지털 점수판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폭스빌리어즈의 등박스를 설치해 공치기에 가장 적합한 최상의 조명과 조도로 당구를 즐기기에 완벽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중대존과 대대존 어디서든 접근하기 좋도록 두 개의 흡연실을 설치했으며, 카운터 앞쪽 중앙은 누구든 편안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만들었다. 

송파 가브리엘당구클럽은 대대 전용클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대 고객이 80~90%를 차지하다 보니 결국 오픈한 지 두 달 만에 중대 3대를 빼고, 대대 2대를 더 설치해 대대 8대와 중대 3대로 운영되고 있다. 

대대존에는 디지털스코어보드 큐스코가 설치되어있고, 홀 가운데에는 대기하는 손님들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이 있다. 클럽 내부에는 2개의 흡연실이 설치되어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사진=김민영 기자
송파 가브리엘 클럽에는 가브리엘 라팔 8대와 허리우드 골드플러스S 3대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폭스빌리어즈의 등박스를 설치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조도를 구현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송파 가브리엘당구클럽이 추구하는 가치는 3가지다. 

첫째, 혼자 와도 편안한 당구장이 되는 것. 둘째, 당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 셋째, 고객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

송파 가브리엘당구클럽은 석촌역과 인접해 있고, 주차가 편리해 누구든 접근이 쉽다. 특히 다양한 수준의 동호인들이 항상 있기 때문에 혼자 와도 재밌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비슷한 수준의 동호인끼리 게임을 매칭해 주는 역할도 김동한 대표의 중요한 일 중 하나다. 

또한, 전창규 선수가 낮 시간동안 상주하며 테이블 관리부터 원포인트 레슨은 물론 정규 레슨까지 진행하고 있어 언제든 공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선수가 직접 당구대와 클럽을 꼼꼼히 관리하다 보니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호황이었던 시기에 지켜보다가 막상 송파 가브리엘당구클럽이 문을 열 때는 호황이 꺾인 시기였다. 하지만 좋은 당구클럽을 선보이면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다.

신중하게 오랜 준비를 거친 만큼 많은 분들이 송파 가브리엘당구클럽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인테리어 자재 하나까지도 직접 선택했기에 그만큼 클럽에 대한 애착과 자신감이 있다.

손님들이 즐겁게 당구를 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덩달아 행복해진다.”는 김동한 대표. 그의 말처럼 그곳에서 당구를 치던 사람들의 표정이 유난히 즐거워 보였다. 

송파 가브리엘당구클럽의 김동한 대표. 사진=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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