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당구용품 유통업체 (주)오페라가 어르신 당구 후원에 나섰다. 오페라는 지난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금메달을 딴 경기도 어르신부 대표선수 5명에게 경기복과 당구용품을 후원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윤호(68), 박완길(69), 강호(64), 마광현 대표이사, 이재영(69), 조한구(70) 씨. 사진=안산/김탁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국내 최대 당구용품 유통업체 (주)오페라(대표이사 마광현)에서 경기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동호인 5명을 후원한다.

오페라는 지난 25일 어르신부 경기도 대표선수 출신 조한구(70), 이재영(69), 박완길(69), 이윤호(68), 강호(64) 씨 등 5명에게 경기복 및 당구용품 등을 후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후원은 어르신부 당구 활성화와 생활체육 대축전 등에 출전하는 대표선수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경기복과 당구용품을 후원받은 어르신부 동호인 5명은 지난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캐롬 3쿠션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동호인들이다.

모두 4, 50년 이상의 구력으로 평생을 당구와 함께해 온 이들은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당구를 연습하며 경기도 대표로 크게 활약했다.

조한구 씨는 70세의 나이에도 최근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생활체육위원으로 위촉받고, 노인복지관에서 당구를 가르치는 등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강호 씨도 지난해까지 경기당구연맹 선수로 활동할 만큼 열정이 대단하며, 이번 오페라의 후원을 받는 5명 모두 4년 뒤 다시 경기도 대표로 출전을 목표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오페라 마광현 대표이사는 "경기도 지역 어르신 당구 저변 확대를 위해 어르신부 대표선수들을 후원하기로 했다. 어르신부 동호인들이 경기복과 당구용품을 후원받기 원했고, 규정 때문에 4년에 한 번 대표선수로 출전할 수 있지만 오픈 대회에는 수시로 출전할 수 있어서 경기복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선수들처럼 경기복을 입고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은 대중들에게 신사의 스포츠인 당구 문화를 더욱 건전하게 인식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 동호인 경기도 대표선수 5명. 이 자리에서 어르신부 전국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이들은 과거 구 생활체육 시절에는 당구대회가 많아서 좋았는데, 오히려 통합 이후 어르신부 당구대회가 급격하게 줄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안산/김탁 기자


(주)오페라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경기도 지역 노인복지관에 당구대를 기증하며 어르신 당구 동호인 저변 확대에 공헌한 바 있다.

그동안 경기도 어르신 당구 대표 선수단은 마 대표가 구 국민생활체육 경기도당구연합회 회장을 맡았던 시절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13년 동안 매년 참가하며 6회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어르신 당구 저변이 크게 확대되었다.

마 대표는 "이번 후원을 시작으로 많은 어르신 동호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노인복지관에 당구대를 처음 후원할 때의 마음처럼 앞으로 어르신 당구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태려고 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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