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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카 당구챔피언십] '대세' 김봉철, 아시아 3쿠션 오픈 우승... 통산 두 번째 '축배'
김민영 기자 | 승인 2018.11.29 00:05
'대세' 김봉철(경기)이 활짝 웃었다. 김봉철은 28일 열린 준결승과 결승에서 경기 막판 뛰어난 집중력으로 연달아 위기를 극복하며 우승상금 300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대세' 김봉철(경기)이 웃었다. '2018 잔카챔피언십 아시아3쿠션오픈당구대회' 우승 트로피와 우승상금 3000만원은 김봉철이 차지했다.

28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 경기에서 김봉철은 2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3쿠션 당구월드컵 준우승자' 황형범(울산)을 35이닝 만에 40:37로 힘겹게 누르고 통산 두 번째 축배를 들어올렸다.

김봉철은 앞선 '불사조' 최성원(부산체육회)과의 준결승전과 결승전 모두 경기 막판에 일격을 맞아 크게 휘청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방의 추격을 따돌리는 멋진 승부를 연이어 보여주며 자신의 우승 트로피를 더 빛나게 했다.

결승전 15이닝까지 16:16. 점수가 보여주듯 두 선수의 승부는 매우 치열했다. 

먼저 균형을 깬 것은 김봉철이었다. 김봉철은 18이닝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20:17로 전반전을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김봉철은 이때 잡은 주도권을 경기 막판까지 빼앗기지 않고 근소하게 리드를 지키며 앞서갔다.

그러나 선구 황형범이 25:28로 뒤진 31이닝 타석에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28:28로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 막판 승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봉철은 31이닝 후구 타석에서 2점 달아난 뒤 32이닝에서 연속 5득점을 올려 35:28로 승리에 한걸음 성큼 다가섰다.

하지만 살얼음판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30:37로 불씨가 꺼져가던 황형범이 35이닝 타석에서 대거 7득점을 만회하며 37:37 동점을 만든 것.

순식간에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경기 분위기가 급반전되어 내내 리드를 지키던 김봉철이 오히려 불리해졌다.

최후의 고비를 맞은 김봉철의 막판 집중력이 또 한 번 살아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김봉철은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샷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준결승전에서 김봉철은 비슷한 위기를 극복하고 결승에 올라왔다.

'역전의 명수'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승부사로 인정받는 최성원에게 경기 막판 연속 6득점을 연달아 허용하며 32:34로 뒤집혔지만, 김봉철은 곧바로 7득점을 때려내며 39:34로 재역전에 성공하고 끝내 승리했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는 김현우(경남)에게 '마무리 4점'을 맞아 승부치기에 들어갔고, 그 어려운 승부치기에서도 살아남았던 김봉철은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또 위기를 맞게 되었다.

김봉철의 막판 저력은 다시 빛을 발했다. 37:37 가장 어려운 순간을 마주한 김봉철은 35이닝 타석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내기 3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봉철은 활짝 웃었다. 응원을 나온 가족들은 눈물을 터트렸고, 감격스러운 순간에도 '대세'로 떠오른 김봉철은 승자의 여유를 잃지 않고 기쁨을 만끽했다.

김봉철은 지난해 12월 강진청자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1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시상식에서 포토라인에 선 이번 대회 입상자들과 대회 관계자들. 사진=이용휘 기자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에서 주최 및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 여자부 경기로 막을 올려 28일까지 6일 동안 치러졌다.

안전화를 만드는 (주)지앤텍(대표이사 윤영선)이 메인 스폰서를 맡아 8300여만원의 상금을 걸고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한국,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등 아시아권 국가 선수들이 출전해 각축을 벌였으며, 본선 경기는 당구 전문 방송 빌리어즈TV에서 생중계로 방송을 해 당구 팬들을 사로잡았다.

여자부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결승에서 한국의 김보미(서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부는 김봉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 '2018 잔카챔피언십 아시아3쿠션오픈' 경기결과

<결승>
황형범 37(35이닝)40 김봉철

<준결승>
최성원 37(22이닝)40 김봉철
박춘우 29(40이닝)40 황형범 

 

경기결과 제공=빌리존/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skyway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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