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잔카챔피언십 아시아3쿠션오픈당구대회' 준결승과 결승 경기가 28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되며, 당구 전문 방송 빌리어즈TV 채널과 유튜브, 다음스포츠, 카카오TV 등의 플랫폼에서 생중계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은 이번 대회 8강 경기 장면.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잔카챔피언십 아시아3쿠션오픈당구대회'의 열기가 뜨겁다.

당구 전문 방송 빌리어즈TV를 통해 이번 대회를 시청하고 있는 당구 팬들은 연일 이어지는 생중계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매일 당구 경기를 시청한다는 한 당구 동호인은 "녹화 중계는 주로 몰아서 보거나 주말에 시간을 내서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생중계를 하니 시간에 맞춰서 꼭 경기를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당구클럽 운영자도 "생중계 시간에 맞춰 예약을 걸어놓고 있다. 손님들과 함께 간단하게 간식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당구 경기를 보는 맛이 꿀맛이다"라고 말하며 28일 열리는 준결승과 결승 경기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28일 오후 4시에 시작되는 준결승 첫 경기는 '부상 투혼' 최성원(부산체육회·국내 11위)과 '4강 돌풍' 김봉철(경기·국내 8위)이 정면승부를 벌인다.

2014년 3쿠션 세계챔피언 최성원과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김봉철의 흥미로운 대결이 이번 준결승전에서 벌어진다.

얼마 전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4강에 오른 김봉철은 연속해서 4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최성원은 허리 부상으로 자세를 잡는 것조차 힘겨운 상태지만, 정신력으로 버티며 준결승까지 진출해 당구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8강전에서는 15이닝 만에 40점을 끝내 이번 대회 본선 최고 평균득점 2.67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열린 강진청자배 전국당구대회 3쿠션 남자부 결승에서 만나 당시 김봉철이 27이닝 만에 40:38로 신승을 거두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는 1쿠션 종목 결승에서 두 선수가 대결해 최성원이 22이닝 만에 100:45로 승리한 바 있다.
 

8강전 생중계를 하고 있는 빌리어즈TV 중계진. 사진=김민영 기자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돌아온 챔피언' 박춘우(서울·국내 65위)와 '3쿠션 당구월드컵 준우승자' 황형범(울산·국내 12위)의 준결승 제2경기가 시작된다.

박춘우는 한동안 개인 사정으로 선수생활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선수 활동을 재개해 서서히 감각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3월 경기도 포천에서 열린 2018 전국선수권에서 16강에 올랐던 박춘우는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박춘우와 대결하는 황형범은 인제 오미자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4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5년 포르토 당구월드컵에서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던 황형범은 이후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여전히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충복(시흥체육회)과 최재동(강원) 등 강자들을 연파하며 준결승에 오른 황형범은 3년 4개월 만에 결승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되었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이번 대회 대미를 장식하는 결승전이 시작되며, 당구 팬들은 빌리어즈TV를  비롯해 유튜브, 다음스포츠, 카카오TV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4강 대진 및 시간

28일 16:00  최성원 vs 김봉철

28일 18:00  황형범 vs 박춘우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