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강동궁(동양기계)과 허정한(경남) 등 2명이 초청을 받아 출전한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스위스 로잔에서 6번째 개최되는 '2018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이하 로잔 당구마스터스)'가 오는 23일 몽베농카지노 특설경기장에서 시작된다.

UMB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바르키)과 스위스당구협회가 주최하는 로잔 당구마스터스는 매년 11월에 전 세계 3쿠션 최강자 12명을 초청해 승부를 벌이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얼마 전 '2018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에디 멕스(벨기에)와 2018 3쿠션 세계챔피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등 12명이 초청을 받았다.

한국은 '헐크' 강동궁(동양기계)이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출사표를 던지고, 허정한(경남)이 처음 초청을 받아 출전한다.

지난해 결승전에서는 야스퍼스가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16이닝 만에 40:2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준우승자 쿠드롱은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 초청받지 못했다. 로잔 당구마스터스에서 쿠드롱은 지금까지 2013년과 2016년, 2017년 등 3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야스퍼스는 2015년과 지난해에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초대 챔피언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도 두 차례(2013, 2014년) 우승했다.

2016년에는 산체스가 결승에서 쿠드롱을 18이닝 만에 40:3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대회부터 매년 초청을 받은 한국은 최성원(부산체육회)이 2014년과 2015년에 출전해 공동 3위(2015)를 기록했고, 이어서 강동궁이 2016년에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허정한과 함께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프랑스의 신예 마르샬 그웬달 등 3명이 처음 출전한다.

로잔 당구마스터스는 캐롬 3쿠션 종목의 저변이 약한 스위스에서 '당구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 연속 개최되고 있다.

한국의 당구대 '민테이블(대표 민상준)'이 매년 공식대회로 참여했고, JBS(대표 박석준) 등이 후원에 참여하며 로잔 당구마스터스 개최에 힘을 보탰다.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예선 리그(4명 3개 조)와 8강 본선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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