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류지원 당구심판이 UMB로부터 국제심판 자격증을 받았다. 류지원 심판은 앞으로 2022년까지 전 세계에서 열리는 UMB 당구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심판으로 활동하게 된다. 사진=류지원 심판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한국의 류지원 당구심판이 아시아 심판 최초로 UMB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엘 바르키)의 3쿠션 국제심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맥크리리 3쿠션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 심판으로 초청되었던 류지원 심판은 우수한 심판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얼마 전 UMB 파룩 바르키 회장에게 직접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열린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방문한 바르키 회장은 류 심판에게 직접 라이선스 카드와 UMB 심판 패치를 건네며 정식 국제심판 자격을 부여했다.

이로써 류 심판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초로 캐롬 3쿠션 종목 국제심판이 되어 세계당구대회 심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류 심판은 "UMB 심판들로부터 UMB 심판 그룹에 들어오게 된 걸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라이선스 카드와 UMB 심판 패치를 받는 순간 엄청나게 떨렸다"라고 말하며, "이제 한국의 당구선수들뿐만 아니라 심판들까지 전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첫걸음을 떼게 되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1976년생인 류지원 심판은 지난 2007년 경기도당구연맹에서 심판 활동을 시작해 2012년에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 3급 공인심판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오랜 시간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내 당구대회와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 당구대회 심판으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으면서 당국계 안팎에 한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심판으로 알려졌다.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한 류 심판은 오는 2022년까지 UMB 당구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당구대회에서 공식 심판으로 활동하게 된다.
 

류지원 심판(사진 뒷줄 가운데)은 지난 8월 '맥크리리 3쿠션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에 초청받아 UMB 국제심판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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