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당구월드컵 4강 돌풍'을 일으킨 김봉철(경기)은 지난 18일 오후에 발표된 UMB 3쿠션 세계랭킹에서 48위로 크게 순위가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2018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성적이 반영된 UMB 3쿠션 세계랭킹(2018년 제25차)이 지난 18일 발표되었다.

새 랭킹에 따르면 서울 당구월드컵에서 4강 돌풍을 일으킨 한국의 김봉철(경기)이 종전 118위에서 48위로 급상승했고, '왼손 신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도 46위에서 27위로 크게 올랐다.

이번 서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에디 멕스(벨기에)는 랭킹포인트가 종전 268점에서 332점으로 오르면서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1위 자리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랭킹포인트 448점을 유지하며 지켰고,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도 지난해 청주 4강과 이번 서울 대회 4강 성적이 상쇄되어 398점으로 2위에 올랐다.

종전 3위였던 세미 사이그너(터키)는 이번 대회 32강에서 '3쿠션 샛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에게 발목을 잡혀 276점에서 268점으로 약간 떨어지면서 5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청주 대회 우승 점수 80점이 빠진 김행직(전남)은 종전 9위에서 19위로 열 계단이나 내려갔다.

김행직은 올해 첫 대회였던 터키 안탈리아 당구월드컵 이후 5개 대회에서 모두 32강 탈락하며 랭킹 포인트가 232점에서 160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종전 8위였던 터키의 무랏 나시 초클루도 지난해 청주 대회 준우승 점수 54점이 빠지면서 238점에서 192점으로 낮아져 15위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사이 종전 10위였던 허정한(경남)이 8위로 올라섰고,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응웬꾸억응웬(베트남)도 16위(195점)에서 9위(213점)로 껑충 뛰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는 종전 46위에서 27위까지 올라오며 '톱14' 진입에 발동을 걸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종전 6위였던 조재호(서울시청)가 7위에 머무르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다음 허정한이 8위, 최성원(부산체육회)은 12위에서 14위로 내려가며 '톱14' 안에 턱걸이했다.

'헐크' 강동궁(동양기계)은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오르며 랭킹포인트 152점을 기록해 20위에 랭크되었고, 조명우가 139점으로 23위에 자리했다.

최근 부진하며 64위까지 떨어졌던 김재근(인천)은 이번 8강 성적으로 49위에 올라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다음 대회인 후르가다 당구월드컵이 끝나면 지난해 라볼 대회 성적이 빠지게 되며, 라볼 대회에서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이 우승, 쿠드롱이 준우승, 조명우와 마쑤언끙(베트남)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후르가다 당구월드컵은 오는 12월 2일부터 8일까지 이집트에서 개최된다.

 

◆ UMB 3쿠션 세계랭킹(2018년 제25차)

1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448
2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398
3  에디 멕스(벨기에) 332
4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86
5  세미 사이그너(터키) 268
6  쩐뀌엣찌엔(베트남) 254
7  조재호(한국) 244
8  허정한(한국) 216
9  응웬꾸억응웬(베트남) 213
10 사메 시덤(이집트) 206
11 제러미 뷰리(프랑스) 204
12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203
13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202
14 최성원(한국) 198
15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192
16 응오딘나이(베트남) 185
17 에디 레펜스(벨기에) 176
17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76
19 김행직(한국) 160
20 강동궁(한국)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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