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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볼 당구월드컵] '아쉬운 준우승' 조재호, 결승서 39:40 석패
김탁 기자 | 승인 2018.10.29 02:38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가 2018 라볼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아쉽게 1점 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은 마지막 후구에서 39점까지 추격하는 조재호. 사진=코줌 중계화면 갈무리


[빌리어즈=김탁 기자] 한국의 조재호(서울시청)가 '2018 라볼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아쉬운 '1점 차' 패배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조재호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자정에 열린 결승전에서 독일의 마틴 혼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23이닝 만에 40:39로 석패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막판까지 여러 차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다.

전반전은 15이닝 만에 20:18로 조재호가 2점 앞선 가운데 마쳤다. 두 선수의 힘겨루기는 후반에도 계속 이어져 서로 단타를 주고받으며 19이닝까지 26:25로 혼이 1점을 앞섰다.

20이닝 공격에서 조재호가 5득점으로 30:26으로 역전하자 곧바로 다음 타석에서 혼이 5점을 응수하며 31:30으로 재역전했고, 21이닝에서 조재호가 3점을 득점해 33:31로 역전하자 이번에도 혼이 곧바로 3점을 달아나 34:33으로 뒤집었다.

팽팽하게 맞서던 승부의 균형은 21이닝 혼의 타석에서 깨졌다. 조재호가 20이닝에서 다시 3득점을 올리며 36:34로 또 한 번 역전했고, 21이닝 타석에 들어선 혼이 남아 있던 6점을 모두 득점하며 40:36으로 경기를 마쳤다.

조재호가 후구에서 4점을 득점하면 다시 동점이 되어 결국 승부치기까지 가게 되는 상황.

후구에서 조재호는 무난하게 2득점을 올리며 추격했다. 3득점째 포지션이 어렵게 빠져 타임아웃을 쓰면서 신중하게 길게치기를 시도해 성공하면서 무승부까지 마지막 1점만 남겨두었다.

그런데 제1적구 빨간색 공이 제2적구 흰색 공과 거의 붙어버려면서 에러마진이 없는 빈쿠션치기를 시도하게 되었다.

조재호가 시도한 마지막 빈쿠션치기는 수구가 3쿠션을 돌아 나와 제1적구에 두껍게 맞으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40:39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에 당구월드컵 결승에 올라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조재호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며 다음 도전을 기약하게 되었다.
 

조재호가 아깝게 실패한 마지막 1점 빈쿠션치기 포지션. 사진=코줌 중계화면 갈무리


조재호에게 신승을 거둔 혼은 이번 대회까지 모두 7번 결승에 진출해 지난 2009년 안탈리아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고, 이번 라볼 당구월드컵에서 9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혼은 이번 대회 최종예선 Q라운드 첫 경기에서 덴마크의 토니 칼센에게 22이닝 만에 27:40으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두 번째 경기에서 롤랜드 포텀(벨기에)을 40:22(20이닝)으로 꺾었지만, 혼을 이긴 칼센이 마지막 경기에서 포텀을 꺾으면 본선 진출이 좌절될 수 있었다.

그러나 운 좋게도 칼센이 21이닝 만에 27:40으로 포텀에게 패하면서 3명 모두 1승 1패가 되어 불과 평균득점 0.037 차이로 혼이 본선에 진출했다.

천신만고 끝에 본선에 올라온 혼은 본선 32강 첫 경기부터 '디펜딩 챔피언'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꺾었고, 한국의 허정한(경남)과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등 강자들을 차례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혼은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25이닝 만에 40:34로 꺾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최종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던 마틴 혼(독일)은 천신만고 끝에 본선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지난해 준우승자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연달아 꺾고 9년 만에 당구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코줌스튜디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조재호는 본선 32강 첫 경기부터 마쑤언끙(베트남), 디온 넬린(덴마크)을 제치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18이닝 만에 40:19로 따돌리며 준결승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는 '평균득점 6.666' 세계신기록의 주인공 세미 사이그너(터키)를 22이닝 만에 40:26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올라 혼과 패권을 다투었다.

한편, 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종전 세계랭킹 46위에서 23위로 두 배를 껑충 뛰었고, 준우승자 조재호는 14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4강에 오른 사이그너도 종전 7위에서 3위까지 올라왔다.

UMB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엘 바르키)에서 주최하는 다음 3쿠션 당구월드컵은 오는 11월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개최된다.

 

◆ '2018 라볼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 경기결과

마틴 혼 40(23이닝)39 조재호

 

<최종 순위>

1  마틴 혼(독일) Avg. 2.020
2  조재호(한국) 1.970
3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2.053
3  세미 사이그너(터키) 1.921
5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282
6  마민깜(베트남) 1.919
7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1.864
8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830
9  제러미 뷰리(프랑스) 2,172
10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2.121
11 허정한(한국) 1.921
12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1.809
13 응오딘나이(베트남) 1.666
14 쩐뀌엣찌엔(베트남) 1.543
15 디온 넬린(덴마크) 1.428
16 비롤 위마즈(터키) 1.428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kimtak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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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호 화이팅 2018-10-29 19:29:25

    마지막 빈쿠션은 반대쪽으로 노리는게 각도가 더 쉽지 않았을까? 많이 아쉽네. 김행직 다음 대회 서울대회 80점 마저 잃게되니 4강이상 못오르면 랭킹도 20위권 밖으로 떨어질 듯.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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