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가 2018 라볼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18이닝 만에 40:19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코줌스튜디오


[빌리어즈=김탁 기자]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28일 자정에 열린 '2018 라볼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산체스를 상대로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하며 18이닝 만에 40:19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공에 나선 조재호는 1이닝부터 3-6-0-1-3점을 득점하며 13:4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서 조재호는 6이닝 공격에서 연속 11득점에 성공하며 24:4로 크게 리드한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산체스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부진하면서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조재호는 꾸준하게 득점을 이어가며 14이닝까지 30:12로 점수 차를 유지했고, 15이닝부터 2-2-4-2점을 득점하며 40:17로 경기를 마쳤다.

산체스가 후구에서 2득점에 그치면서 경기는 40:19로 마무리되었다.
 

산체스는 8강전에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큰 점수 차로 조재호에게 끌려가며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코줌스튜디오


같은 시각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세미 사이그너(터키)의 대결에서는 사이그너가 6이닝 만에 40:25로 승리하며 준결승에서 조재호와 만나게 되었다.

사이그너는 이번 경기에서 평균득점 6.666을 기록하며 종전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최고 기록인 5.714(7이닝, 40점)를 갱신했다.

한편, 앞선 8강 두 경기에서는 프레데릭 쿠드롱과 마틴 혼이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쿠드롱은 마민깜(베트남)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39:39 동점인 20이닝에서 먼저 1점을 득점해 40:39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었다.

혼은 자네티를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18이닝 만에 40:30으로 승리하고 지난 2016년 엘구나 대회 이후 2년여 만에 당구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쿠드롱과 혼의 준결승 대결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6시에 시작되며, 조재호는 2시간 뒤인 오후 8시에 사이그너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2018 라볼 3쿠션 당구월드컵' 8강 경기결과

마민깜 39(20이닝)40 프레데릭 쿠드롱

마틴 혼 40(18이닝)30 마르코 자네티

조재호 40(18이닝)17 다니엘 산체스

딕 야스퍼스 25(6이닝)40 세미 사이그너


<준결승 대진>

프레데릭 쿠드롱 vs 마틴 혼

조재호 vs 세미 사이그너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