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원(충북)은 H조에서 조치연(서울)과 무승부를 거두는 등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예선 Q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코줌스튜디오


[빌리어즈=김탁 기자] 한국의 홍진표(대전), 최완영, 강인원(이상 충북), 오성욱(서울) 등 4명이 '라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를 통과했다.

'2018 라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에 10명이 진출한 한국은 지난 24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에 시작된 3라운드 경기에서 4명이 각 조 1위에 올라 최종예선 Q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D조 최완영은 한국의 황형범(울산)과 포르투갈의 루이 코스타를 모두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황형범을 18이닝 만에 30:22로 제압한 최완영은 다음 코스타와의 대결에서 22이닝 만에 30:27로 승리하며 2승을 기록했다.

G조에서 이영훈(경기), 응웬덕안찌엔(베트남) 등 강타자들과 대결한 홍진표도 2승을 거두고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홍진표는 이영훈과의 첫 경기에서 14이닝 만에 30:15로 가볍게 승리한 뒤 다음 경기에서 응웬덕안찌엔을 25이닝 만에 30:23으로 꺾고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조치연(서울), 터키의 톨가한 키라즈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경쟁했던 H조 강인원은 조치연과 1승 1무 동률을 이루었지만, 평균득점 1.818로 조치연(1.463)에게 앞서면서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강인원은 첫 경기에서 조치연과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다가 28:29였던 18이닝에서 조치연이 먼저 2점을 마무리하자 후구에서 1점을 가볍게 성공하며 30:3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서 조치연이 키라즈에게 23이닝 만에 30:21로 승리했고, 다음 경기에서 강인원이 15이닝 만에 30:25로 키라즈를 꺾으면서 8이닝 차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오성욱은 N조에서 제롬 바베용(프랑스)과 도응웬쭝하우(베트남) 등 강타자들을 상대로 1승 1무로 조 1위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바베용과 막판까지 치열하게 접전을 벌인 오성욱은 28:29로 한 점 뒤진 26이닝에서 남은 두 점을 마무리해 먼저 경기를 끝마쳤고, 바베용이 후구에서 초구를 성공시키면서 결과는 30:30 무승부가 되었다.

도응웬쭝하우와 대결한 다음 경기에서는 23:22로 한 점 앞선 20이닝에서 끝내기 7점에 성공하며 30:24로 승리를 거두었다.

오성은 1승 1무로 경기를 모두 마쳤고, 바베용(1무)과 도응웬쭝하우(베트남)와의 경기에서 바베용이 19이닝 안에 승리하면 오성욱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라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베바용이 경기 내내 평균득점 1.00대의 저조한 득점력으로 헤매다가 28이닝 만에 25:30으로 패하면서 N조에서는 오성욱이 최종예선에 진출권을 차지하게 되었다.
 

'오뚝이' 오성욱(서울)은 프랑스의 강타자 제롬 바베용과 베트남의 도응웬쭝하우 등과 대결해 1승 1무로 N조 1위에 올라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사진=코줌스튜디오


한편, M조에서는 한국의 김재근(인천)과 정승일(서울)이 일본의 고바야시 히데아키에게 모두 패했다.

김재근은 정승일을 24이닝 만에 30:16으로 꺾고 고바야시와 결승을 치렀지만, 19이닝 만에 18:30으로 져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되었다.

K조 이승진도 터키의 무랏 첼릭과 치른 결승에서 25이닝 만에 25:30으로 패해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고바야시와 함께 '유망주' 모리 유스케가 C조에서 레이몽 버그만(네덜란드)과 무하메드 아부딘(이집트) 등을 꺾고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본선 32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최종예선 Q라운드에서 한국은 3라운드 통과자 4명을 비롯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강동궁(동양기계), 김형곤(강원) 등 7명이 출전한다.

최종예선은 25일 오후 5시에 시작되며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2018 라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 종합순위

1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1.818

2  마틴 혼(독일)  1.666

2  무랏 튀쥘(터키)  1.666

4  후안 자파타 가르시아(스페인)  1.621

5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그리스)  1.578

6  홍진표(한국)  1.538

6  그웬달 마르샬(프랑스)  1.538

8  최완영(한국)  1.500

9  모리 유스케(일본)  1.463

10 더스틴 재슈케(독일)  1.463

11 고바야시 히데아키(일본)  1.304

12 무랏 첼릭(터키)  1.250

13 강인원(한국)  1.818

14 디온 넬린(덴마크)  1.500

15 오성욱(한국)  1.304

16 아르님 카호퍼(오스트리아)  1.239

 

경기결과 제공=WP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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